실물카드 없이 'KB페이'로 결제 OK

[생활금융 플랫폼 시대] 국민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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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페이 레스토랑 예약 서비스' <KB국민카드 제공>

비대면·디지털 확산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권도 디지털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금융사들은 기존의 금융 서비스에서 벗어나 비금융·생활 편의 서비스 제공에 나서면서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변모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지난 2018년 이동철 사장 취임 이후부터 기존 금융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에 초점을 맞췄던 '핀테크'를 넘어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금융 플랫폼'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역점을 기울여 왔다.

국민카드의 종합 금융 플랫폼 서비스의 두 기둥은 지급결제 중심의 오픈 플랫폼 'KB페이'와 마이데이터 플랫폼 '리브메이트 3.0'이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KB페이는 기존 국민카드 앱카드에 편의성과 확장성을 높이고, 송금·환전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와 멤버십 기능을 추가한 종합 금융 플랫폼이다. 우선 이 서비스는 KB국민은행 계좌, 국민카드 포인트 외에도 해피머니 상품권 등으로 결제가 가능하고, 앞으로 은행, 증권사, 저축은행 등 다양한 제휴 금융사의 계좌·상품권·포인트를 결제 수단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온·오프라인 가맹점 결제 편의성도 높여 오프라인 가맹점의 경우 실물 플라스틱 카드 없이 결제할 수 있으며, 온라인의 경우도 별도의 결제 앱 설치 없이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는 '웹 페이(Web Pay)' 기능도 제공된다. 여기에 계좌 송금, 외화 환전·송금 등 금융 서비스와 멤버십 서비스, 모바일 교통카드 기능 등 다양한 생활 편의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지난달에는 편리하게 레스토랑을 예약할 수 있는 'KB페이 레스토랑 예약서비스(사진)'를 선보였고, 향후에는 학원비 등의 원격결제 지원 서비스와 전자고지 서비스도 추가적으로 선보여 금융과 생활 편의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국민카드의 종합 금융 플랫폼 서비스 또 다른 기둥은 KB금융그룹의 통합 멤버십 플랫폼인 리브메이트 3.0이다. 지난 해 8월 개편해 첫 선을 보인 리브메이트는 자산 관리, 소비 분석, 고객별 맞춤형 혜택 등 '마이데이터' 관련 서비스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투데이', '혜택', '금융', '소비 매니저' 등 4개 메뉴로 구성됐다. 투데이는 금융과 혜택 연관 정보를 소개하고 플랫폼의 주요 기증에 대한 길라잡이 역할을 한다. 혜택은 소비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의 소비 패턴에 최적화된 카드 혜택, 이벤트, 쿠폰, 멤버십 등 다양한 맞춤형 혜택을 요약 제공한다.

특히, 고객이 선호하는 프랜차이즈와 브랜드의 최신 혜택 정보를 보여주고, 보유 카드 실적 달성에 필요한 금액 관리도 도와줘 눈길을 끌고 있다.박재찬기자 jc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