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날갯짓] "中 복제약 시장 연평균 25% 성장 전망".. 고부가가치 다크호스 급부상

김미경 2021. 8. 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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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고부가가치 바이오 산업에서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중국은 그동안 저부가가치 제네릭 의약품을 중심으로 세계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왔으나 최근에는 고부가가치 바이오의약품 산업에도 공격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중국의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지난 2018부터 오는 2022년까지 연평균 17%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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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바이오의약품 산업 육성 정책. 한국바이오협회·한국무역협회 제공

중국이 고부가가치 바이오 산업에서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중국은 그동안 저부가가치 제네릭 의약품을 중심으로 세계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왔으나 최근에는 고부가가치 바이오의약품 산업에도 공격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중국의 '중국 제조 2025', '14차 5개년 규획(2021~2025)'을 살펴보면 중국은 국가 차원에서 의료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중국은 '중국 제조 2025'에서 주요 목표 중 하나로 중국 제약시장을 혁신 의약품 중심으로 변화하겠다고 공표했다. 2015년을 기점으로 약품 인·허가제도를 개혁했으며, 해외임상 데이터 인정 등 혁신적인 신약이 빠르게 나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초창기 중국 기업들은 자체 기술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라이센스 방식으로 해외 신약을 자국에 들여왔다. 중국은 이 과정에서 외국기업과의 공동 신약개발 및 임상 프로젝트를 활발히 진행해 중국 바이오 기업의 R&D 기술력을 크게 발전시키는 결과를 얻었다. 최근 중국 바이오 기업들은 자체 신약개발에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외에 기술을 수출하는 라이센스 아웃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중국 바이오 기업인 베이진이 자체 개발한 림프종 치료제 브루킨사(Brukinsa)는 2019년 11월 FDA 품목허가를 받았으며, 아이맵 바이오파마는 2020년 9월 세계적인 제약사인 미국 애브비(AbbVie)에 19억4000억 달러 규모의 항암제 후보물질을 기술 수출하는데 성공했다. 존슨앤존슨, 로슈, 아스트라제네카 등은 상하이에 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하고 스타트업 지원 펀드를 조성하는 등 중국 바이오벤처와의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외부 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은 이를 기반으로 바이오의약품 및 바이오시밀러(복제약) 시장에서 연평균 두 자릿수 이상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중국의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지난 2018부터 오는 2022년까지 연평균 17%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2018~2025년간 연평균 20~2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거대한 내수 시장은 바이오 산업에서도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인구 고령화 추세에 따라 글로벌 제약사들은 중국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업체와의 합작사 설립도 활발하다. 중국법인을 만들거나 지사, 연구소 등 각종 형태로 진출해 있는 외국 제약바이오 기업은 화이자, 로슈, MSD, 암젠, 존슨앤존슨 등 글로벌 메이저를 포함해 300여개에 달한다.

중국 정부 역시 바이오 산업에 큰 관심을 쏟고 있다. 중국의 바이오 기술이 발전하면서 미국 등 선진국들의 견제가 강화되자 중국 정부는 지난해 '14차 5개년 규획'을 발표하고, 중국경제의 질적 제고뿐 아니라 국가안보 수호 차원에서 '과학기술의 자주혁신'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제시했다. △인공지능 △양자정보(量子信息) △반도체 △바이오 △뇌과학 △품종개량 △우주과학 △심해 및 지층연구 등 전략적 국가 중대 과학기술 프로젝트에도 바이오 산업이 포함됐다.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미국이 견제하는 '중국제조 2025' 대신 바이오 산업이 포함돼 있는 '9대 전략적 신흥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게 중국의 전략이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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