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날갯짓] 힘 키우는 미국·유럽 글로벌 공급망 가른다

강민성 2021. 8. 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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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이 제약산업 자급도를 높이고 글로벌 공급망의 위기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럽은 세계 10대 제약사 중 4개, 20대 제약사 중 8개를 보유한 글로벌 산업 강자이나, 부가가치가 낮은 복제약과 원료의약품 분야에서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아웃소싱해왔다.

미국과 유럽이 자국 내 생산역량 강화를 추진하면서 글로벌 공급망도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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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이 제약산업 자급도를 높이고 글로벌 공급망의 위기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동맹국과의 협력을 추진해 주목 받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중국, 인도 등 원료 의약품의 주요 생산국이 일시적으로 수출을 제한하거나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미국과 유럽은 핵심 의약품 생산시설의 국산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미국은 코로나19 유행 초기부터 의약품과 의료용품의 안정적 공급을 핵심 정책과제로 추진해왔다. 지난해 4월 국방물자생산법(DPA)을 발동해 마스크 생산을 확대했다. 또 같은해 8월에는 식품의약국(FDA)에 필수 의약품 목록을 작성해 연방정부기관에 해당 의약품 구매시 미국산 제품 구매를 의무화하는 행정 명령을 내렸다. 미국은 의약품 공급망의 회복탄력성 강화를 위해 핵심의약품 재고 확보를 비롯해 자국과의 협력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유럽은 세계 10대 제약사 중 4개, 20대 제약사 중 8개를 보유한 글로벌 산업 강자이나, 부가가치가 낮은 복제약과 원료의약품 분야에서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아웃소싱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이후 EU 집행위원회는 공급망의 회복탄력성과 위기 대응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공급처 다변화를 계획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이 자국 내 생산역량 강화를 추진하면서 글로벌 공급망도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지난해 세계 주요 제약 바이오 회사들의 연구·개발(R&D) 투자금액은 2019년 대비 23% 증가한 440억달러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도 주요 바이오기업 (36개사)와 벤처캐피탈(5개사)은 2023년까지 바이오헬스산업에 10조5000억원 가량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중국은 저부가가치 제네릭 의약품을 중심으로 세계시장 점유율을 확대해왔으나 최근들어 고부가가치 바이오의약품 산업에도 공격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김경훈 한국무역협회 동향분석실 연구위원은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 흐름 속에서 우리나라도 특정국 의존도가 높은 품목을 중점 관리하고 공급망을 다각화하는 전략을 수립해야 된다"고 말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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