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듀오' 메달 대신 경험 얻었다.. 金은 미국 셔플레

정대균 입력 2021. 8. 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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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남자골프 '코리안 듀오'가 마지막날 선전을 펼쳤으나 올림픽 첫 출전의 중압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임성재(23)는 1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GC(파71)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골프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3개를 솎아내 3언더파 68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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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남자골프
첫출전 부담 임성재 1·2R 부진
뒷심 살렸지만 22위로 메달 실패
"3년뒤 파리 간다면 다시 도전"
김시우는 버디 행진에도 32위
1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의 가스미가세키CC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골프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공동 22위로 경기를 마친 임성재. 뉴시스
도쿄올림픽 남자골프 '코리안 듀오'가 마지막날 선전을 펼쳤으나 올림픽 첫 출전의 중압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임성재(23)는 1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GC(파71)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골프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3개를 솎아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단독선두인 잰더 셔플레(미국·18언더파·사진)에 8타 뒤진 공동 22위로 자신의 첫번째 올림픽 무대를 마쳤다.

임성재는 첫날 1언더파, 둘쨋날 통한의 마지막홀 더블보기로 2타를 잃어 1오버파를 기록하며 실망스런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무빙데이인 3라운드에서 데일리베스트 타이인 8언더파 63타를 몰아쳐 공동 17위로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면서 마지막날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마지막날 5번(파5)과 6번(파4)홀에서 연속 버디로 다시 한번 몰아치기에 시동을 거는 듯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반전은 없었다. 전반을 2타 줄인 채 마친 임성재는 10번홀(파3)에서 버디 1개를 추가한 뒤 이후 7개홀에서 버디를 추가하지 못하고 파행진을 했다. 결정적 순간에 퍼트가 말을 듣지 않은 게 아쉬웠다.

임성재는 경기를 마친 뒤 "이번 올림픽을 위해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고 마무리해 아쉽다"면서 "3년 뒤 열리는 파리 올림픽에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번 경험을 살려 꼭 메달을 획득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시우는 마지막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 잡아 4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공동 32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시우는 1라운드에서는 3언더파로 괜찮은 출발을 했지만 2라운드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3라운드서 1타밖에 줄이지 못하면서 사실상 메달권에어 멀어졌다.

마지막날 2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김시우는 이후 4~5m 거리의 퍼트가 컵을 외면하는 바람에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 후반 첫 홀인 10번(파3)에서 티샷을 홀 1.17m 옆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추가했다. 기세가 오른 김시우는 14번(파5)과 17번(파4)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자신의 대회 최소타인 4언더파 67타로 라운드를 마쳤다.

김시우는 "올림픽이라는 중압감을 극복하지 못한 것 같다. 부담감 때문에 내가 가진 기량을 절반도 발휘하지 못해 아쉽다"면서 "3년 뒤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번 경험을 잘 살리도록 하겠다. 우리를 대신해 여자 선수들이 리우 올림픽 때처럼 금메달을 획득하길 바란다"고 했다.

금메달은 미국의 황금세대 셔플레가 차지했다. 셔플레는 마지막날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 이날 10타를 줄이며 맹추격전을 펼친 로리 사바티니(슬로바키아)를 1타 차이로 따돌리고 정상을 차지했다. 셔플레는 마지막 18번홀(파4) 100야드 지점서 친 세번째 샷을 핀 1m에 붙여 파세이브에 성공하면서 대미를 장식했다. 사바티니는 골프 강국 남아공 출신이지만 2019년초 부인 마티나 스토파니코바의 국적인 슬로바키아로 귀화했다. 한편 동메달리스트는 홈코스의 마쓰야마 히데키 등 총 7명의 서든데스 플레이오프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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