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화물이 효자"..대한항공, 7월 월간 최대 실적으로 하반기도 '청신호'

이상현 2021. 8. 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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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지난달에 올해 가장 많은 화물을 운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의 7월 화물운송 실적은 올해 월간기준 최고치로, 처음 15만톤을 넘겼다.

국내 항공사들의 전체 화물운송 실적에서 대한항공의 비중도 매달 높아지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해 80억9100만FTK(톤킬로미터·각 항공편 당 수송 톤수에 비행거리를 곱한 것)를 기록하며 2019년 대비 화물 실적을 9.5%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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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지난달 올해 들어 가장 많은 화물운송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대한항공 보잉 787-9. <대한항공 제공>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대한항공이 지난달에 올해 가장 많은 화물을 운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운송실적이 늘어나면서 2분기에 이어 하반기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달 국내선 1만1080톤과 국제선 13만8934톤을 합해 총 15만14톤의 항공화물을 실어날랐다.

대한항공의 7월 화물운송 실적은 올해 월간기준 최고치로, 처음 15만톤을 넘겼다. 종전 최다 화물운송실적은 지난 3월로(14만5659톤), 이보다도 4000여톤 더 많다.

국내 항공사들의 전체 화물운송 실적에서 대한항공의 비중도 매달 높아지고 있다. 지난 5월 전체의 61.8%를 차지했던 대한항공의 점유율은 6월 들어 62.3%, 7월에는 63.1%로 조금씩 상승중이다. 또 연초인 1월 기록했던 운송실적(13만460톤)과 비교하면 반년 사이에 약 15% 가량 물량이 더 늘었다.

대한항공은 앞서 지난해에도 2019년보다 국제화물수송 실적을 늘리면서 세계 5위를 차지한 바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해 80억9100만FTK(톤킬로미터·각 항공편 당 수송 톤수에 비행거리를 곱한 것)를 기록하며 2019년 대비 화물 실적을 9.5% 늘렸다.

특히 국제 물류 대란과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지난해보다 항공화물 운임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호재이다. 같은 물량을 수송한다고 하더라도 올해 수익성이 훨씬 개선되기 때문이다.

항공 화물 운임지수인 TAC 지수의 홍콩∼북미 노선 운임은 지난달 1㎏당 7.9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6월(7.89달러)보다 소폭 오른 수준이다. 지난해 월평균 운임(5.49달러)과 비교해도 ㎏당 2달러 이상 높다.

화물운송실적과 화물운임 상승으로 2분기 및 하반기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0.49% 증가한 1조9097억원, 영업이익은 1.87% 늘어난 1122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연간 기준으로는 올해 총 4032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270.29%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항공화물은 컨테이너 해운의 대체재로 해운처럼 공급이 극도로 부족한 상황"이라며 "해운운임이 급등하고 선박을 구하기도 어려워지자 항공화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물 매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여객부문의 부진과 유가상승 부담을 만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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