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메시 & 영입 선수 등록 위해 주장단 연봉 삭감 추진

김현민 2021. 8. 1.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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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리캡 위반으로 인해 선수 등록이 불가능한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가 해당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주장단 연봉 삭감에 나섰다.

만에 하나 연봉 삭감 협상이 실패로 돌아간다면 바르사는 자칫 메시와 영입 선수들 없이 시즌을 시작해야 할 지도 모르는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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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르사, 아구에로-데파이-가르시아-에메르송 영입
▲ 바르사, 샐러리캡 위반으로 메시와 영입 선수 등록 불가
▲ 바르사, 부주장 피케와 세르히, 알바 연봉 삭감 추진

[골닷컴] 김현민 기자 = 샐러리캡 위반으로 인해 선수 등록이 불가능한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가 해당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주장단 연봉 삭감에 나섰다.

어느덧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이하 라리가)도 2021/22 시즌 개막까지 2주일 밖에 남지 않았다. 이제 바르사도 새 시즌 선수단 등록을 완료해야 하는 시점에 다다랐다.

하지만 바르사는 아직까지 재계약에 합의한 에이스 리오넬 메시는 물론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아르헨티나 베테랑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네덜란드 대표팀 에이스 멤피스 데파이, 스페인 유망주 수비수 에릭 가르시아, 그리고 브라질 대표팀 오른쪽 측면 수비수 에메르송 로얄을 선수단에 등록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바르사가 영입 선수들과 메시를 선수단에 등록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샐러리캡 위반에 있다. 라리가는 구단의 총수입 대비 선수단의 인건비 지출을 일정 비율 넘지 못하게 제한하는 '비율형 샐러리캡' 제도를 시행 중에 있다. 문제는 바르사가 최근 4년 사이에 천문학적인 이적료와 연봉을 들여 영입한 선수들(우스망 뎀벨레, 필리페 쿠티뉴, 앙투안 그리즈만)이 줄줄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돈먹는 하마로 전락한 데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 여파로 수입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 이로 인해 라리가에서 바르사에게 제시한 급여 최대치가 지난 시즌 3억 8270만 유로(한화 약 5140억)의 절반 수준인 1억 6천만 유로로 대폭 줄어들었다.

자금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바르사는 주니오르 피르포와 장-클레어 토디보, 카를레스 알레나 같은 백업 선수들을 이적시키며 자금을 확충했고, 후안 미란다와 마테우스 페르난데스, 몬추 같은 전력 외 선수들을 처분했다. 지난 시즌 3100만 유로를 들여 영입한 포르투갈 유망주 공격수 프란시스코 트린캉도 연봉 삭감 차원에서 임대를 떠나야 했다.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메시와 바르사의 계약이 만료되면서 자연스럽게 주장에 오른 베테랑 미드필더 세르히 부스케츠는 연봉 30% 삭감하는 재계약에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메시 역시 재정적으로 어려운 팀을 돕기 위해 연봉 50% 삭감하면서까지 2026년까지 5년 재계약에 합의했다. 하지만 여전히 샐러리캡을 지키기 위해선 더 많은 연봉 삭감이 필요한 바르사이다.

이에 바르사는 부주장이자 핵심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와 주장단 3순위인 세르히 로베르토에 더해 스페인 왼쪽 측면 수비수 조르디 알바에게 연봉 삭감을 요청했다. 바르셀로나 지역지 '엘 문도 데포르티보'는 바르사가 연봉 삭감 데드라인을 8월 13일로 정했고, 선수들 역시 구단의 경제 사정을 잘 알고 있고, 잔류에 확고한 의지가 있기에 해당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바르사가 데드라인을 8월 13일로 정한 이유는 15일에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라리가 개막전이 열리기 때문이다. 만에 하나 연봉 삭감 협상이 실패로 돌아간다면 바르사는 자칫 메시와 영입 선수들 없이 시즌을 시작해야 할 지도 모르는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 이제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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