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복 앞두고 닭고기 가격 kg당 약 6천원..2년 6개월만에 최고

김수연 2021. 8. 1.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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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복을 앞두고 육계 소매가격이 2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오늘(1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를 보면 지난달 30일 육계 소매가격은 ㎏당 5천991원으로 2019년 1월 28일 5천992원 이후 약 2년 6개월 만에 가장 비싸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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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복을 앞두고 육계 소매가격이 2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폭염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육계 농가에 폐사 피해가 커진 탓입니다. 여름철 소비가 많은 채소와 과일 가격 역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오늘(1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를 보면 지난달 30일 육계 소매가격은 ㎏당 5천991원으로 2019년 1월 28일 5천992원 이후 약 2년 6개월 만에 가장 비싸졌습니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기승을 부리던 때보다 가격이 더 오른 것입니다.

최근 육계 가격이 오른 것은 폭염으로 인해 폐사하는 가축 수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29일까지 폐사한 육계 수는 18만9천651마리로 전체 폐사 가축의 65.1%를 차지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이미 가정식 수요가 많아진 상황에서 계절적 요인까지 겹치면서 가격이 빠르게 오르는 추세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방자치단체, 농축협 등과 협력해 폭염에 취약한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냉방장치 설치·작동 여부 등 폭염 대비상황을 점검하고, 피해가 발생하면 신속한 조사를 통해 재해복구비와 보험금을 지급할 방침입니다.

여름철 채소와 과일 가격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를 보면 지난달 30일 기준 청상추 상품 평균 소매가격은 100g당 1천572원으로 한 달 전 1천82원보다 45.3% 급등했습니다.

같은 기간 시금치 상품 평균 소매가격은 1㎏당 7천979원에서 1만9천459원으로 2.4배 뛰었고, 양배추는 상품 기준 포기당 평균 3천77원에서 3천397원으로 한 달 새 10.2%, 배추는 전체 품종 상품 기준 포기당 12.3% 상승했습니다.

수박 가격은 지난달 30일 상품 기준 평균 2만3천909원으로 한 달 전보다 30.5% 올랐습니다.

농식품부는 잎채소의 경우 생육 기간이 짧아 출하가 계속 이뤄지면 가격 상승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폭염이 계속되면 수급 불안정성을 키울 수 있는 만큼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농업 재해로 인한 피해가 농가와 소비자의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수연 기자 (kbsk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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