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캠프, 이재명 향해 "분식 실적, 분식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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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쪽이 이재명 캠프의 '무능 공격'에 '분식 성과, 분식 후보'로 맞섰다.
이날 이낙연 캠프의 회견은 지난달 28일 열린 본경선 첫 티브이토론에서 이 지사가 이 전 대표의 전남지사 시절 공약이행률이 낮다며 성과를 추궁했던 '무능 공방'에 대한 반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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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쪽이 이재명 캠프의 ‘무능 공격’에 ‘분식 성과, 분식 후보’로 맞섰다.
이낙연 캠프의 윤영찬 정무실장은 1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연 정례 브리핑에서 “(이 지사의 실적은) 분식회계 못지않은 분식 실적이다. ‘분식 후보’라는 이야기까지 들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 지사가 ‘청렴 이미지’를 강조하는 것과 달리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의 공공기관 청렴도 5등급 조사에서 경기도가 내·외부 조사에서 각각 4등급과 3등급을 받은 사실을 거론한 것이다.
이날 이낙연 캠프의 회견은 지난달 28일 열린 본경선 첫 티브이토론에서 이 지사가 이 전 대표의 전남지사 시절 공약이행률이 낮다며 성과를 추궁했던 ‘무능 공방’에 대한 반응이었다. 티브이토론 뒤 이재명 캠프는 “무능한 당대표로 정권 재창출 위기를 만들어냈다는 비판은 피해가기 어렵다”며 이 전 대표 비판을 이어갔다.
이에 신경민 캠프 상임부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지사의 공약이행률이 95%라는 주장에 대해 “95점짜리 (성적표) 하나 받은 거로 4년 내내 흔드는 학생 같다”며 “이낙연 전 총리가 별로 한 일이 없다고 하는데, 이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디스’(깎아내리기)”라고 반발했다. 이어 이 지사의 토론 태도를 회피, 거짓말, 딴전 피우기 등으로 규정하면서 “이 지사가 모든 유형의 흑색선전을 하고 있다”고 몰아세웠다.
이 전 대표 본인도 이 지사 쪽의 ‘무능 공격’에 대해 “누워서 침 뱉기”라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지난달 31일 이 전 대표는 청소년기후행동과의 간담회 뒤 기자들을 만나 “경쟁을 하는 것은 좋은데 억지로 헐뜯고 깎아내리는 경쟁을 하는 것은 ‘누워서 침 뱉는 것’”이라며 “그런 일은 현명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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