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양궁인 모두의 성과..슈팅머신 유용했다"

고영득 기자 2021. 8. 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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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지난달 30일 일본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안산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목에 금메달을 걸어주고 있다. 연합뉴스

“양궁인들 모두가 같이 이뤄낸 것입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양궁 국가대표팀의 2020 도쿄올림픽 성과에 대해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대한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 회장은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가 일본에 들러 양궁 대표팀을 응원한 뒤 1일 오후 전용기를 통해 김포공항으로 입국했다.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난 정 회장은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고, 감독님들 모두 잘해주셨다”며 “특히 국가대표팀이 진천에서 계속 같이 연습과 시합을 잘해줘서 올림픽대표팀이 더 잘할 수 있었다.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양궁 대표팀에 고정밀 슈팅머신, 점수 자동 기록 장치, 심박수 측정 장비, 딥러닝 비전 인공지능 코치, 선수 맞춤형 그립 등 5개 분야에서 현대차의 첨단기술을 지원했다.

이와 관련해 정 회장은 “여러 기술이 많았는데 화살을 골라내는 기술이 참 중요했다”며 “화살의 편차가 없이 좋은 화살을 골라 쓸 수 있었기 때문에 그 기술이 유용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이 언급한 기술은 고정밀 슈팅머신이다. 현대차는 기존 장비보다 정확도가 뛰어난 슈팅머신을 새로 제작해 선수의 컨디션과 날씨, 온도 등에 상관없이 불량 화살을 솎아낼 수 있게 했다.

선수들 포상 계획을 묻는 질문에 정 회장은 “올림픽이 끝난 다음에 다른 체육단체들과 함께 발표하고, 준비를 잘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앞에서 두번째 줄 가운데)이 지난달 31일 일본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 8강전에 출전한 김우진을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 회장은 해외 자동차 시장 동향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정 회장은 “지금 매우 잘 되고 있고 미국의 경우 고점을 찍었다고 본다”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많은 사람이 일상생활로 돌아간 덕분에 당분간 지속적으로 자동차 시장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약을 3년 연속 무분규로 타결한 데 대해선 “노사가 같이 협력해 만들어 놓은 것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며 “이런 관례가 지속되고, 더 많은 대화를 하고, 회사가 잘 되는 방향으로 모든 것을 의논해 합리적으로 결정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MZ세대의 목소리도 많이 반영해 성과급과 관련한 부분도 건설적인 방향으로 (결정)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고영득 기자 go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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