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2분기 평균 영업익 20%↓.. 호시절 지났나

최두선 2021. 8. 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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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거래대금이 급감하면서 2·4분기 증권사들의 이익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한국금융지주, 키움증권, 메리츠증권 등 주요 증권·금융사의 2·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추정치는 1조8004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20%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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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지주 등 연결이익 급감
연간 영업익은 대부분 상승 전망
지난해보다 평균 거래대금 높아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거래대금이 급감하면서 2·4분기 증권사들의 이익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한국금융지주, 키움증권, 메리츠증권 등 주요 증권·금융사의 2·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추정치는 1조8004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20%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별로 지난 1·4분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한국금융지주의 2·4분기 영업이익이 33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1·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00% 넘게 급증했던 키움증권의 2·4분기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3.0% 감소한 2419억원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 감소는 거래대금이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4분기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27조원으로 전 분기 대비 18.9% 감소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7.68%, 7.71% 상승하기는 했지만 1·4분기 상승폭에는 미치지 못하면서 거래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익 감소 추세는 3·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 증권·금융사의 3·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조4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평균 20.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3·4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26조9000억원 수준이며 금리 또한 단기적으로 쉬어가는 구간에 진입하는 등 아직까지는 지난 2·4분기와 유사한 영업환경이 유지되고 있다"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연간 기준으로는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금융지주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1조4062억원으로 전년 대비 64.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대신증권(3810억원), 삼성증권(1조777억원), NH투자증권(1조2083억원)의 영업이익 증가율도 50%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임 연구원은 "지난 1월 이후 일평균 거래대금이 감소세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지난해 연평균 23조원 대비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라며 "역대급 영업환경과 실적이 지속됨에 따라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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