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교역 늘어 하반기도 질주.. 올해 6천억弗 '청신호' [한국 수출 '서프라이즈']

임광복 2021. 8. 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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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65년 무역역사를 다시 쓴 것은 반도체 등 15개 주력품목의 고른 성장과 미국·아세안 등 4대 주요지역 수출 호조세에 따른 것이다.

한국 수출은 상반기 역대 1위에 이어 7월도 역대 1위를 차지하면서 연간 수출액은 기존 최대치인 2018년의 6049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연구원과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수출액을 각각 6105억달러, 6053억달러로 전망해 기존 1위였던 2018년 실적(6049억달러)을 넘어설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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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대 주요지역 4개월째 증가
반도체 등 수출단가도 상승세
세계교역 8% 이상 성장 전망
2018년 최대 기록 넘어설 듯
한국이 65년 무역역사를 다시 쓴 것은 반도체 등 15개 주력품목의 고른 성장과 미국·아세안 등 4대 주요지역 수출 호조세에 따른 것이다. 한국 수출은 상반기 역대 1위에 이어 7월도 역대 1위를 차지하면서 연간 수출액은 기존 최대치인 2018년의 6049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회복으로 글로벌 교역량이 확대되고 반도체·석유화학·자동차 등 단가상승으로 하반기 수출도 서프라이즈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예상치 넘어선 수출 '상승바람'

산업통상자원부는 7월 수출이 554억달러로 역대 1위를 기록하며 '하반기 수출증가세 둔화 우려'를 불식했다고 높게 평가했다. 반도체·석유화학·자동차 등 주력산업과 바이오헬스·2차전지 등 신산업의 고른 역대급 실적이 뒷받침되면서 산업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됐다는 것이다.

하반기 수출에도 청신호가 켜져 연간 수출액은 기존 1위였던 2018년 실적(6049억달러)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올해 1~7월 누적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26.6% 증가하며 2010년 1~7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그간 1위였던 2018년 7월 실적(518억달러)을 30억달러 이상의 큰 격차로 넘어서 최근 주요품목의 개선을 반영했다.

한국 수출은 지난 3월부터 5개월 연속 수출액이 500억달러를 넘었으며 올 들어 3번이나 역대 월 수출액(3월, 6월, 7월) 톱5에 진입한 것도 저력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정부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등 대외 리스크에도 수출 상승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교역의 빠른 회복세와 반도체·석유화학제품·친환경차 등의 수출단가가 오름세여서 전망은 어느 때보다 밝다.

■글로벌 교역 빠른 회복세

최근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 등은 올해 세계교역 성장률 전망을 8%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세계무역기구(WTO) 통계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글로벌 누적 교역액은 전년동기 대비 27.4% 증가하며(15조8344억달러) 사상 최대다. 5월 누계 기준 전 세계 수출·교역액이 모두 역대 최고치였다. 이런 흐름에서 우리 수출도 최근 4개월 연속 9개 전 지역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수출 상승세를 견인하는 수출단가가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것도 긍정적이다. 반도체·석유제품 등 수요회복과 가격상승, 고부가가치 수출품목 선전 등으로 한국 수출단가는 9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는 D램(8Gb) 고정가는 연초(3·4분기 3.5달러, 4·4분기 3.75달러)로 전망했지만 6월 기준(3·4분기 4.09달러, 4·4분기 4.23달러) 상향했다.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라 원유·철광석 등 가격 회복으로 석유제품·석유화학·철강 수출도 7월 기준 전년 대비 40~70% 증가했다.

또 기존 주력품목 내 고부가가치 품목인 시스템반도체, 전기차, 친환경선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의 비중이 확대돼 해당품목 단가도 동반 상승했다.

산업부는 "수출단가는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져 3·4분기 이후 수출 지속 상승세에 긍정적"이라며 "경기회복과 수요증가뿐 아니라 주력품목 내 고부가가치 상품 비중이 확대되면서 단가가 동반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주요 기관들도 연간 수출액 6000억달러, 무역 1조달러 이상 달성을 예상했다. 산업연구원과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수출액을 각각 6105억달러, 6053억달러로 전망해 기존 1위였던 2018년 실적(6049억달러)을 넘어설 것으로 봤다. 글로벌 신용평가사들도 한국 수출을 높이 평가했다. 피치는 지난달 22일 우리나라는 역대 최고 등급인 AA- 등급(안정적)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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