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페이·모빌리티·엔터.. 똘똘 뭉쳐 '100兆 패밀리'됐다 [진격의 카카오]

김미희 2021. 8. 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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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0조 클럽' 진입을 앞둔 카카오 공동체 핵심은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비즈니스'다.

카카오와 카카오 자회사 및 계열사 120여개가 △테크핀(기술+금융) △모빌리티(이동) △게임, 웹툰·음원 등 콘텐츠 △전자상거래(e커머스) 등으로 재빠르게 사업을 확장하며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카카오는 또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등 공동체 전체가 '기술과 사람이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이란 비전을 향해 전력질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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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비결은 개방형 혁신
118개 계열사 절반 이상
투자·인수 통해 패밀리 합류
정당한 가치 지불하고 손 잡아
더 나은 세상을 향해..
테크핀·모빌리티 생태계 통해
사람을 향한 기술 보여줘
'시총 100조 클럽' 진입을 앞둔 카카오 공동체 핵심은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비즈니스'다. 카카오와 카카오 자회사 및 계열사 120여개가 △테크핀(기술+금융) △모빌리티(이동) △게임, 웹툰·음원 등 콘텐츠 △전자상거래(e커머스) 등으로 재빠르게 사업을 확장하며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은 대규모 외부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또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은 기업공개(IPO)에 박차를 가하며 카카오그룹(카카오 공동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투자와 인수로 카카오 공동체 키워

1일 한국거래소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공동체는 삼성, SK, LG, 현대차에 이어 상장사 시가총액 기준 상위 5위권에 들어섰다. 이에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의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제치고 한국 억만장자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 주가가 올해만 90% 넘게 급등하면서 카카오 최대주주 김 의장 재산도 눈덩이처럼 불어났기 때문이다.

지난 2006년 12월 출범한 카카오(전 아이위랩)가 2010년 3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출시한 뒤, 2014년 10월 다음과 합병한 것에 비춰봤을 때 굉장히 빠르고 공격적인 성장세다. 기존 재벌 총수들의 '문어발식 경영'과 카카오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은 다르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공정거래위원회 발표 기준(지난 5월)으로 118개사에 달하는 카카오 계열사 중 절반 이상은 투자와 인수로 기업집단에 합류한 회사이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또 벤처투자전문사인 카카오벤처스와 카카오인베스트먼트를 통해 혁신적 아이디어, 기술력, 인프라를 보유한 스타트업과 벤처에 '정당한 가치'를 지불하고 손을 잡고 있다는 평가다. 2015년 6월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 '김기사' 개발운영사 록앤올 지분 100%를 642억원에 인수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디지털 전환→글로벌 경쟁력↑

카카오는 또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등 공동체 전체가 '기술과 사람이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이란 비전을 향해 전력질주하고 있다. 금융권과 택시 등 이동수단 분야에 첨단 정보기술(IT)을 융합, 테크핀과 모빌리티 생태계를 선점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모빌리티는 글로벌 투자사 TPG컨소시엄과 칼라일그룹을 비롯해 LG, GS칼텍스·GS에너지, 구글 등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이끌어내고 있으며, 올 2·4분기 흑자전환도 예상되고 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카카오가 해외시장 공략보다는 국내 모바일 생태계를 선점하는 데 더 주력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카카오 관계자는 "자본을 앞세워 무분별하게 여러 산업에 진출하는 게 아니라, 첨단 기술을 더했을 때 이용자 편의성이 높아질 수 있는 곳에 투자하고 인수하며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면서 "신사업 분야 자회사와 계열사도 각각 사업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빠르고 유연하게 인수합병(M&A) 및 투자에 대한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할 수 있는 체력을 키우는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카카오는 오는 6일 2·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 2·4분기 실적 관련 증권업계 추정치 평균(컨센서스)은 매출 1조3496억원, 영업이익 1796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동기 대비 41.6%, 83.7% 급증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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