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올림픽 보며 치맥.. TV·맥주·배달은 웃는다 [코로나가 바꾼 여름휴가]

최재성 2021. 8. 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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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와 코로나19 재확산, 그리고 도쿄올림픽이 '삼박자'를 이루면서 '집콕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의 여름 '효자' 상품인 맥주는 도쿄올림픽과 코로나19에 따른 집술, 혼술 트렌드가 겹치면서 기록적인 매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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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무더위·집콕응원 '3박자'
대형마트·편의점 맥주 매출 급증
e커머스도 TV 판매 늘며 '특수'

무더위와 코로나19 재확산, 그리고 도쿄올림픽이 '삼박자'를 이루면서 '집콕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다. 편의점과 e커머스, 외식업계 등은 상품 구성을 넓히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의 여름 '효자' 상품인 맥주는 도쿄올림픽과 코로나19에 따른 집술, 혼술 트렌드가 겹치면서 기록적인 매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도쿄올림픽 개막 등에 힘입어 이마트24의 7월 맥주 매출은 전월 대비 39% 증가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46% 늘었다. 이색적인 디자인과 맛으로 무장한 수제맥주의 경우 매출이 전월 대비 91%나 급증했다.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무려 630%가 늘어 인기를 실감케 했다.

GS25 역시 맥주 매출은 전월 대비 34.4%, 수제맥주 매출은 52% 신장했다. 최근 편의점 업계가 TV로 올림픽을 시청하는 등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홈술족'을 겨냥해 경쟁적으로 수제맥주의 구색을 넓힌 것도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e커머스 업계에선 TV 판매량 증가가 눈에 띈다. 이베이코리아의 7월 TV 매출은 전월 대비 30% 늘었다. 해외직구 TV 수요도 늘어 37%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11번가 역시 TV 매출이 전월 대비 18% 상승했다.

e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가전제품 매출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무더위와 올림픽이 겹치면서 TV 등의 수요가 급증했다"며 "올림픽 기간 TV를 대상으로 행사를 진행한 것도 매출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치킨과 피자 등 외식업계는 여름 성수기와 집콕 응원 덕분에 늘어난 수요로 매출이 증가하자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교촌치킨은 도쿄올림픽이 개막한 직후인 지난달 23~28일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교촌치킨은 신제품 발사믹치킨 출시를 기념해 자사 앱에서 한 달간 할인혜택을 제공하기도 했다. 피자헛도 7월 주문 건수가 지난 6월 대비 약 5% 증가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한국피자헛은 아예 '팬 오브 코리아 집관세트'를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무더위와 함께 도쿄올림픽이 개막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집콕 열풍'이 이어지는 모습"이라며 "'집콕'을 겨냥한 신상품 대부분이 출시와 동시에 성공으로 이어지면서 유통가의 구색 넓히기도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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