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45승 '어벤쥬스' 필승전략.."똑바로 치고 잘 넣으면 돼"
올림픽 2연패 노리는 박인비
"똑바로 치고 잘 넣으면 돼" 웃음
◆ 2020 도쿄올림픽 ◆
1일 2020 도쿄올림픽 골프 남자부 최종일 4라운드 경기가 펼쳐진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에 위치한 가스미가세키 골프클럽(파71·7447야드)에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한국 여자골프 국가대표 선수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전날 3시간에 걸친 입국 절차를 마치고 이어 2시간여 떨어진 숙소까지 이동해 조금 지쳤던 한국 여자골프 대표팀 선수들은 다들 환한 표정으로 "조금 피곤했지만 숙소도 편하고 음식도 너무 맛있게 잘 해줘 푹 쉬고 잘 잤다"며 "지금 컨디션이 좋다. 아직 골프장이 어떤지 특징은 잘 모르지만 관리가 정말 잘 되어 있다"고 입을 모았다.
LPGA대회에서 45승을 합작한 코리안 골프 시스터스는 자신감이 넘쳤다. 박인비는 "일단 두 번의 올림픽 모두 4명이 출전한다는 것은 정말 기쁜 일이다. 서로 힘이 되고 의지가 되고 든든하다"고 밝혔다.
자신감의 원천은 '정교한 샷'과 '퍼팅'이다. 앞서 경기를 끝낸 김시우(21·CJ대한통운)도 "한국 여자골퍼들은 퍼팅을 잘 하고 똑바로 잘 치는 것을 워낙 잘 한다. 이곳에서 가장 중요한 강점을 지니고 있다. 금·은·동메달을 모두 따줬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한 바 있다.
올림픽에 처음 출전하는 김효주는 "어느 골프장을 가나 사실 다 똑같다. 똑바로 치고 잘 넣으면 된다"고 한 뒤 "우리가 나름대로 정확도가 유명한 팀이지 않나.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이어 "4명의 분위기가 너무 좋다. 팀명도 정하라고 해서 내가 정했는데 다들 '어벤저스'라고 불러 좀 달달하고 부드러워 보이고자 '어벤쥬스'라고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인비뿐만 아니라 감독으로 올림픽에 두 번째 참가하는 박세리도 '올림픽 감독 2연패'를 노린다. 박세리 감독은 전날 입국 인터뷰에서 "마음 같아서는 한국 선수들이 금·은·동 다 따면 좋겠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안전이 최선이다. 끝까지 선수들이 별 탈 없이 경기를 펼치고 생활하도록 잘 돕겠다"고 말했다.
[가와고에 = 조효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체육사를 새로 썼다…여서정, 도쿄 밤 하늘을 날았다
- 여제 김연경 넉살…한일전 후 "안 울었어, 그냥 촉촉했지"
- 금메달 건 쇼플리…증조할아버지·아버지의 `올림픽 恨` 풀었다
- 아킬레스 부상 이긴 김지연 `눈물의 銅`
- 올림픽 4경기 30득점 김연경…역시 `갓연경`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또 다른 게임 체인저…‘유리 기판’ 전쟁 [BUSINESS]
- 앨리스 소희, 15살 연상 사업가 남자친구와 결혼...“연예계 은퇴 예정” [공식입장]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