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4차 대유행] "일상속 감염 지속" 더 강력한 조치 언급한 정부

유선희 2021. 8. 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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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방역 단계를 상향했음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자, 정부가 '더 강력한 방역조치'를 언급하고 나섰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 기대만큼의 방역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김 총리는 "전국의 방역단계를 상향한 지 3주가 지나고 있지만 일상 속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며 "확산세가 반전되지 않는다면 정부는 더 강력한 방역조치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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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첫 일요일인 1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여름방학과 휴가철이 겹치는 7월말 8월초 극성수기이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피서객이 크게 줄었다. 연합뉴스

전국의 방역 단계를 상향했음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자, 정부가 '더 강력한 방역조치'를 언급하고 나섰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 기대만큼의 방역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김 총리는 "전국의 방역단계를 상향한 지 3주가 지나고 있지만 일상 속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며 "확산세가 반전되지 않는다면 정부는 더 강력한 방역조치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수도권에는 거리두기 4단계가, 비수도권에는 3단계가 적용되고 있다. 4단계 조치에서는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3단계에서는 5인 이상 모임이 제한된다.

그러나 감염 확산세는 여전히 꺾이지 않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44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19만9787명이다.

현재의 확진자 추이를 고려하면, 2일에는 누적 확진자가 2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상향으로 확산세가 정체 국면을 맞고 있다는 반응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수도권은 정체 양상이 분명해지고 있고, 비수도권은 유행 확산 속도는 줄어들고 있지만, 아직도 충청, 경남, 강원, 제주 등을 중심으로 유행이 확산되는 양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의 확산과 이동량 감소가 더딘 점, 휴가철 등이 그 원인"이라며 "아쉬운 결과이나, 유의미한 변화는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추가 방역 조치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 방역당국은 이번 주까지 확진자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손 반장은 "이번 주까지의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면서 감소세로 반전되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게 될 것"이라면서 "상황이 반전되지 않는다면 현재 유행의 특성이 어느 영역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는지를 분석, 해당 부문에 대한 방역을 강화할지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의 유행 상황이 주로 사적 모임에서 비롯되는지, 다중이용시설에서 발생하는지 등을 따져 해당 영역에 대한 '핀셋 방역 조치'를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분석된다.그러나 현재보다 더 고강도의 방역조치가 시행될 경우, 이해 당사자들의 반발도 우려된다. 손 반장은 "국민들의 협력과 협조를 통해서 현재의 사회적 접촉과 이동량을 줄여 현재의 아슬아슬한 정체국면을 감소세로 전환시키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도권의 유행 정체세를 감소할 수 있는 쪽으로 더 줄여나가고, 비수도권은 확산되는 추이를 중단시키는 게 상당히 중요하다"라며 "노력이 동반되면 8월의 예방접종 확대와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나오면서 좀 더 안정적으로 9월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유선희기자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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