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시대 임박에도 전기차 전용보험 전무

박재찬 2021. 8. 1. 17: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친환경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보험업계에서는 친환경차보험과 관련한 다양한 특별약관 및 전용보험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어 "전기차 뿐만 아니라 친환경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보험업계가 각 종 특약과 함께 전용보험 개발도 고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50년까지 내연기관차 퇴출, 친환경차 전환 나서
친환경차 관련 특약 의존, "전용보험 개발 고민 시점"
전기차 충전 <연합뉴스>

친환경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보험업계에서는 친환경차보험과 관련한 다양한 특별약관 및 전용보험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지난달 '탄소중립위원회'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2050년까지 내연기관차를 퇴출하고, 친환경차로 완전 전환하는 계획을 논의했다.

국내 탄소중립 정책의 민관합동 컨트롤타워인 대통령 직속 기관 '탄소중립위원회'는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과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한 로드맵을 수립해 오는 10월말 발표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2050년까지 전기차·수소차 100% 전환을 주장하고 있다. 이는 자동차 내구 연한을 대략 15년 정도로 고려하면, 오는 2035년부터는 내연기관차 생산이 중단된다는 의미다.

최근 친환경차 판매량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친환경차 국내 판매는 지난 2018년 12만3601대에서 2019년 14만311대로 13.5%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친환경차 판매는 가파르게 증가해 처음으로 2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지난해 친환경차 판매는 22만882대로 전년 대비 62.2%나 증가했다.

친환경차 판매 증가세는 올해 더 가파르다. 올해 상반기에는 이미 15만7567대 판매해 전년 동기 9만3302대 대비 68.9% 증가했다. 이 추세라면 올해 30만대 판매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또 전체 자동차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17.3%로 지난해 14% 대비 3.3%포인트 증가했다. 코로나19 전인 2019년 말 보다는 두 배 넘게 늘었다.

친환경차의 판매 증가에 따라 친환경차보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모든 손해보험사에 전기차 배터리 교체 비용을 전액 보상하는 특별약관을 도입하도록 했다.

전기차 배터리는 파손되면 부분 수리가 거의 불가능해 배터리를 교체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기차 배터리 교체 비용은 2000만원 정도이고, 그동안 보험사들은 배터리 교체 비용에 대해 전액을 보상하진 않았다. 하지만 이달부터는 특약에 가입하면 전기차 배터리 교체 비용을 전액 보험사가 보장해야 한다.

배터리 교체 보장 문제는 특약 도입으로 해결했지만, 앞으로 친환경차 관련 더 많은 특약들이 나올 전망이다.

일부 친환경차 운전자들은 친환경차보험이 상대적으로 보험료는 비싸지만 보장 서비스는 내연기관차보다 부실하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예를 들어 내연기관차는 비상급유 서비스가 있지만, 전기차는 비상충전 서비스가 없다. 전기차 운행 중 배터리가 없다면 견인 서비스로 충전소까지 옮겨야 한다. 하지만 일반 주유소보다 충전소가 적고 충전 시간도 많이 걸린다. 일각에선 친환경차 전용보험 개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전기차보험은 보험료가 비싸지만 내연기관차와 비교해 아직까지는 별다른 서비스는 없다"며 "향후 전기차 보급이 증가하면 더 많은 특약들로 보장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 뿐만 아니라 친환경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보험업계가 각 종 특약과 함께 전용보험 개발도 고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박재찬기자 jcpark@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