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 "尹, 술꾼으로 살든가.. 코로나 음주파티 중단하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코로나 위기에 역행하는 음주 파티를 중단하라”고 했다.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한 윤 전 총장이 야권 인사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술을 먹는 모습이 포착되자 “취중 행보”라며 비판한 것이다.
이 지사 캠프의 박진영 대변인은 1일 페이스북에 “(윤 전 총장이) 이준석과의 치맥, 부산에서의 백주대낮의 낮술에 이어서 이번에는 같은 가롯 유다 과의 군상끼리 만나서 소주를 드셨답니다”라며 “대권후보의 활동이 술자리를 전전하는 것이냐”고 했다. 윤 전 총장이 전날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과 ‘소주 회동’을 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박 대변인은 “혹서기에 노동하는 국민들의 정서에 부합하는 것이냐”며 “그냥 술꾼으로 살 던가”라고 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이 이한열 열사가 각인된 조형물을 보고 ‘부마항쟁’이냐고 물어본 것을 언급하며 “술이 덜 깼던 건 아닐까요?”라며 “늘 잠에 취한 공주같았던 박근혜 대통령과 오버랩된다”고 했다.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한 윤 전 총장은 야권 여러 인사들과 ‘술자리 회동’을 하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달 25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만나 500cc 맥주 5잔을 마셨다. 이틀 뒤인 27일엔 부산민주공원에서 참배를 한 뒤 부산 대표 음식인 돼지국밥 식당을 찾아 지역 국회의원들과 오찬을 하며 부산 지역 대표 소주인 ‘대선’을 마셨다. 31일엔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과 ‘저녁 번개’ 만남을 했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소주를 곁들인 만찬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박 대변인은 “배신의 아이콘들의 소주 파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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