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vs 13인 추격자..야 경선도 달아오른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으로 국민의힘 '8월 경선버스'의 정시 출발이 확정되면서 다른 대선주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오는 4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그동안 윤 전 총장은 당 바깥에 머물면서 여권과 각을 세운 터라 사실상 야권의 대표로서 '대리전'을 치르고 있는 그를 국민의힘 주자들이 공격하기 힘든 측면이 있었다.
그러나 윤 전 총장이 입당하면서 이젠 경선 경쟁자로서 정당하게 비판할 수 있는 토양이 마련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달말 예비후보 등록·컷오프 2번
11월9일 대선 출마 후보 확정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으로 국민의힘 ‘8월 경선버스’의 정시 출발이 확정되면서 다른 대선주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이달 말 예비후보 등록을 앞두고 본격적인 경선 진용을 갖추며 ‘윤석열 추격’에 나설 태세다.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는 지난달 30일 회의를 열어 오는 23일 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30∼31일 이틀 동안 경선 예비후보 등록을 받기로 결정했다. 9월15일 1차 예비경선 등 두 차례 컷오프를 거쳐 11월9일 최종 후보를 선출하게 된다. 이준석 대표가 공언한 ‘8월 경선버스’ 운행 일정이 발표된 것이다.
일정이 확정되자 대선 주자들은 본격적인 경선 준비 체제에 돌입했다. 지난달 25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제주지사는 1일 지사직을 사퇴하고 대선 경선을 치르겠다고 밝혔다. 이미 출마의 뜻을 밝힌 유승민 전 의원과 홍준표 의원도 이달 중순께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한다.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오는 4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이미 출마를 공식화한 당내 주자는 김태호·박진·윤희숙·하태경·홍준표 의원과 안상수·유승민·장성민·황교안 전 의원, 심동보 예비역 준장, 원 전 지사, 윤 전 총장, 장기표 국민의힘 김해을 당협위원장, 최 전 감사원장까지 모두 14명이다.
원희룡 “제주지사직 사퇴” 배수진
윤석열 입당으로 ‘반윤연대’ 가시화
X파일 검증 등 강도높은 압박 예고
이들은 우선 절대강자인 윤 전 총장을 겨냥하며 존재감을 키워나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윤 전 총장은 당 바깥에 머물면서 여권과 각을 세운 터라 사실상 야권의 대표로서 ‘대리전’을 치르고 있는 그를 국민의힘 주자들이 공격하기 힘든 측면이 있었다. 그러나 윤 전 총장이 입당하면서 이젠 경선 경쟁자로서 정당하게 비판할 수 있는 토양이 마련됐다. 자연스레 ‘반윤 연대’가 형성될 수 있는 상황이다. 당장 윤희숙 의원은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 “임대사업자가 수십·수백채 갖고 있으니 시중에 매물이 안 나오지 않나. 이들에 대한 특혜를 회수해 매물이 풀리게 해야 한다”고 했던 윤 전 총장 인터뷰를 공유하며 “다주택자 만병근원설을 주장하는 문재인 정부 시장인식에 너무 현혹되신 것이 아닌지 걱정이 된다”고 썼다. 윤 전 총장이 줄곧 문재인 정부 심판론만 강조하고, 비전이나 정책은 부족하다는 비판도 원 지사와 유 전 의원 등 기존 주자들 쪽에서 나오고 있다. 철저한 검증을 위한 압박 수위도 높아질 듯하다. 앞서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진행된 ‘드루킹 특검 수사’에 대해 “당시 정치 검찰이 드루킹 사건의 배후를 은폐함으로써 특검까지 가게 된 점에 대해 오히려 국민 앞에 석고대죄를 해야 할 그런 사안”이라고 주장했고 ‘엑스(X)파일’에 대해서는 “정면 돌파해 본인과 가족들의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시기 바란다”며 윤 전 총장을 꾸준히 견제해왔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김부겸 “확산세 안 꺾이면 더 강한 조치 고려”
- 김연경, 허벅지 핏줄 터지도록…모든 걸 던진 ‘리더의 품격’
- 여서정, 최고난도 승부수 통했다…‘부녀 메달리스트’ 첫 등극
- “안산이 먼저 남혐” 폭력의 목소리 대변한 ‘국민의힘 대변인’
- 한반도가 다시 움직인다…존재할 수 없는 ‘선거용 대북카드’
- “오지 않거나, 다른 곳으로 가거나” 일본 선수촌 전용버스마저 ‘말썽’
- 1일 오후6시 기준 1063명 신규 확진
- 두달째 ‘윤석열 수사’ 뭉개는 공수처, 정치 개입 논란 의식했나
- “농약 덜 쓰고 기계화 덜 되고…북한 논은 양서류의 보고더군요”
- MBC, 김연경 ‘악마의 편집’…축구·야구 졌고 배구만 이겨 뿌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