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석진, 눈물의 주식 썰 공개..상장폐지→5일 연속 하한가 '탄식'(지편한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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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석진이 주식 관련 인생 그래프를 공개했다.
7월 31일 유튜브 채널 '지편한세상'에서는 지석진의 주식 썰이 공개됐다.
이날 영상에서 제작진은 주식 콘텐츠 촬영 전, 지석진의 주식 인생을 들어보고 싶다고 요청했다.
본격 주식을 신혼 때인 2000, 2001년 무렵 시작했다는 지석진은 1600만원을 어렵게 모아, 배우 손지창이 개그맨 김수용에게 귓속말하는 걸 엿듣고 모 통신사 주식을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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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송오정 기자]
지석진이 주식 관련 인생 그래프를 공개했다.
7월 31일 유튜브 채널 '지편한세상'에서는 지석진의 주식 썰이 공개됐다.
이날 영상에서 제작진은 주식 콘텐츠 촬영 전, 지석진의 주식 인생을 들어보고 싶다고 요청했다.
지석진은 "'얼마나 망했길래' 그러시지만 심하게 망한 사람들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 그러나 내 인생에서 그 당시 전재산을 투자했다가 손해 본 적도 있다"라고 밝혔다.
문득 아내가 생각난 듯 "와이프는 모르는데 큰일 났다. 어떡하냐"라며 당황했지만, "못 보게 해야겠다", "어차피 내거 잘 안 본다"라며 수습했다.
본격 주식을 신혼 때인 2000, 2001년 무렵 시작했다는 지석진은 1600만원을 어렵게 모아, 배우 손지창이 개그맨 김수용에게 귓속말하는 걸 엿듣고 모 통신사 주식을 사들였다. 정작 김수용은 확실하지 않은 정보에 주식을 사지 않았다고.
지석진은 "걔가 맞는 것이다. 200만원을 건졌다. 1600만원이 200만원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 보상심리로 한 방을 건지기 위해, 당시 200원이었던 모 제과 1만주를 샀다며 "열 받아서 주식을 끊고, 한 10년 뒤에 열어본다란 생각으로 아예 안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몇 년 뒤 증권회사로부터 해당 제과가 상장폐지된다는 소식을 접한 지석진은 결국 한 푼도 건지지 못했고, 충격으로 주식을 끊었다고 밝혔다.
이 충격이 해소될 때쯤 지석진은 우량주 매입을 결심, 조선업을 하는 모 중공업 주식에 몇 천만 원을 투자했다. 어느 날 해당 기업 유조선이 바다 기름 유출 사고 소식이 전해졌다.
지석진은 "내가 4만 원대에 샀는데, 반토막인 2만 원대에 팔았다. 그래서 또 끊었다. 난 맨날 왜 이러는 거야 싶었다"라고 슬퍼했다.
엄청난 한류스타가 들온다는 소문을 들고 또 한 번 주식에 발을 들인 지석진은 "평균단가 12000원에 샀다. 24000원까지 갔다. 내가 억대를 샀다. 억대를 먹으면 팔아야 하는데, 100%를 먹었으나 안 팔았다. 10만 원 간다는 소문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는 "배우가 뻥이라고 얘기해버렸다. 다음날 장이 시작하자마자 하한가더라"라며 결국 5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고. 그럼에도 지석진은 고집스럽게 주식을 쥐고 있다가 "2400원에 던졌다. 떨어지면 자꾸 희망을 갖게 된다. 희망적인 글들만 본다. 여기서 엄청나게 손해를 봤다"고 밝혀, 이를 듣던 제작진도 탄식을 금치 못했다.
(사진= 유튜브 채널 '지편한세상' 캡처)
뉴스엔 송오정 songo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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