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단톡방으로 번진 이재명표 기본소득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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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단체 대화방에서 '기본소득'을 두고 거친 설전을 벌이는 등 내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른바 '친문' 의원들도 기본소득에 대한 입장이 소속 캠프에 따라 나뉘는 등 당내에서 찬반 의견이 팽팽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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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야당 주장 접하는 느낌"..신동근 "오만"
기본소득 두고 청와대 출신 '친문'들도 분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단체 대화방에서 ‘기본소득’을 두고 거친 설전을 벌이는 등 내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른바 ‘친문’ 의원들도 기본소득에 대한 입장이 소속 캠프에 따라 나뉘는 등 당내에서 찬반 의견이 팽팽한 상황이다.
친문으로 분류되는 신동근 민주당 의원과 이재명 캠프 수석대변인인 박찬대 의원은 지난달 31일 의원들이 속한 단체 대화방에 이어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설전을 벌였다.
신 의원은 지난달 31일 의원 대화방에서 “특정 캠프의 핵심 의원께서 ‘언론이나 페이스북에 기본소득에 반대하는 글을 올리면 되지 왜 의원 단체방에 올리느냐’며 전화로 항의하셨다”고 쏘아붙였다. 신 의원은 지난달 23일부터 기본소득제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연재를 SNS에 올린 데 이어 지난달 29일에는 친문 연구 모임인 ‘민주주의 4.0’에서 “기본소득은 민주당의 길을 계승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등 기본소득제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그러자 박 의원은 “소득 주도 성장을 마구 몰아붙이던 야당의 주장을 접하는 느낌”이라며 “토론이라기보다는 비난에 가깝다고 느껴진다”고 반발했다. 이에 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설전을 공개했다. 그는 “심각한 오독이자 저에 대한 중대한 인격 모독”이라며 “기본소득제에 대해서는 당내 논란이 있고 우리 당 대선 후보들 간에도 의견이 분분하다. 여기에 대고도 무조건 비난하는 야당의 태도라 말할 생각이냐”고 맞섰다. 이어 “이런 식의 언사는 이재명 캠프가 마치 이미 대통령 후보는 떼놓은 당상이라는 오만함에 빠져 있다는 판단을 하게끔 한다”고 각을 세웠다.
기본소득제 논란으로 친문 세력 간 분화도 진행 중이다.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 출신의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31일 “기본소득제가 민주당 정신을 훼손한다는 지적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신 의원의 주장을 반박했다. 진 의원은 “민주당의 정신이나 노선이 만고불변일 수는 없고, 또 그럴 이유도 없다”면서 “이념에 사로잡혀 교조적인 태도를 고집하는 게 아니라 국리민복을 위해서 필요하다면 유연하게 접근하는 것이 오히려 민주당답다”고 지적했다.
반면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은 “기본소득을 앞세워서는 그 내용적 시비를 떠나 재집권에 큰 장애가 된다”며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그는 ‘생활기본소득’이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발표한 대선 정책 기획안에 포함되자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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