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서 귀국한 정의선 "양궁인 모두가 이뤄내..슈팅머신 유용"

최종근 2021. 8. 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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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팀이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 가운데 4개를 획득하며 또 하나의 신화를 썼다.

1일 도쿄 올림픽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대한양궁협회장)은 이날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수들이 너무 잘 해줬고 감독님들도 모두 잘 해주셔서 양궁인들 모두가 같이 이뤄낸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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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 시장 회복세"
"MZ세대 목소리 반영할 것"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대한양궁협회장)이 7월 30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개인전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팀이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 가운데 4개를 획득하며 또 하나의 신화를 썼다. 양궁 국가대표팀의 눈부신 성과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의 노력으로 이뤄낸 결실이지만 그 뒤에는 37년간 양궁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온 현대차그룹이 있었다. 특히 재계에서는 세계 최강임을 입증한 한국 양궁과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 현대차그룹의 '성공 DNA'가 서로 닮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1일 도쿄 올림픽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대한양궁협회장)은 이날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수들이 너무 잘 해줬고 감독님들도 모두 잘 해주셔서 양궁인들 모두가 같이 이뤄낸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특히 불량 화살을 골라내는 기술(슈팅 머신)이 참 중요했다. 그래서 편차 없는 좋은 화살을 골라 쓸 수 있었다"고 했다.

앞서 이번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정 회장 주도로 기술지원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이를 통해 △고정밀 슈팅머신 △점수 자동기록장치 △비전 기반 심박수 탐지 △딥러닝 비전 인공지능(AI) 코치 △선수 맞춤형 그립 등 5대 분야에서 기술지원이 이뤄졌다.

특히 정 회장이 이날 언급한 고정밀 슈팅머신은 최상급 품질의 화살을 선별하는 장비다. 70m 거리에서 슈팅머신으로 테스트해 품질이 우수하고 선수에게 맞는 화살을 골라준다. 2016년 리우올림픽을 위해 제작됐는데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정밀도와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슈팅머신을 새로 제작했다.

한국 양궁은 1984년 LA 올림픽서 첫 금메달,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선 첫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딴 이후 세계 최강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도쿄 올림픽에선 금메달 4개를 획득했다. 이는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 개발과 훈련법을 도입하며 혁신을 멈추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도 끊임없는 혁신으로 일하는 방식에서의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고 사업 영역에서도 투자와 제휴를 통해 '자동차 제조 기업'에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정 회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해외 자동차 시장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정 회장은 "차 판매는 지금 매우 잘 되고 있고 미국의 경우 고점을 찍었다고 본다"며 "백신 접종으로 많은 사람이 일상생활로 돌아간것 같았다. 당분간 지속해서 자동차 시장 호황이 이어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 현대차 노사가 임단협을 3년 연속 무분규로 타결한 것과 관련해선 "노사가 협력해 만든 결과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이런 관례가 쭉 지속되며, 더 많은 대화를 하고, 같이 회사가 잘 되는 방향으로 모든 것을 의논해 합리적으로 결정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특히 정 회장은 "MZ세대의 목소리도 많이 반영해서 성과급과 관련 부분도 건설적인 방향으로 할 생각"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는 최근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를 중심으로 성과급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인식한 발언으로 분석된다.

최근 정몽구 명예회장이 미국 '자동차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것에 대해 정 회장은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다. 회사로서도 저희 가족으로서도 그렇고 많은 걸 이뤄놓으셨기 때문에 모두가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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