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서학개미, '어닝 서프라이즈' 빅테크로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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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한 달 동안 국내 해외주식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구글(알파벳), 아마존 등 실적 기대감이 높았던 '빅테크 기업'인 것으로 집계됐다.
1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7월 서학개미 순매수 1위 종목은 구글이었다.
서학개미들은 7월 한 달간 구글에 대해 1억203만달러(약 117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에 구글 주가는 7월 한 달간 약 1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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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7월 한 달 동안 국내 해외주식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구글(알파벳), 아마존 등 실적 기대감이 높았던 ‘빅테크 기업’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순매수 종목 1위였던 로블록스는 5위로 밀렸다.
1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7월 서학개미 순매수 1위 종목은 구글이었다. 서학개미들은 7월 한 달간 구글에 대해 1억203만달러(약 117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아마존(9783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9602만달러), 페이스북(9014만달러) 등이 2~4위로 뒤를 이었다.
반면 지난 6월 순매수 1위였던 메타버스 대장주 로블록스는 5위로 밀렸다. 2위였던 에어비앤비의 경우 7월엔 순매수 상위 50위권에서 자취를 감췄다.
해외주식 투자들의 자금이 대형 빅테크 기업으로 모인 데엔 2·4분기 어닝시즌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빅테크주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규제 우려 등으로 선호도가 다소 뒤쳐졌었지만 2·4분기에 속속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구글의 2·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3.3% 증가한 194억달러(약 22조3500억원)에 달했다. 시장의 전망치(컨센서스)를 6.2%나 넘어선 수준이다. 이에 구글 주가는 7월 한 달간 약 10% 상승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핵심 사업인 광고부문의 광고주 수요 회복이 명확하게 나타나고 있고 신사업부문 투자가 지속 중임에도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높은 영업이익률 추이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3200달러로 29.1% 상향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페이스북의 2·4분기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보다 각각 42.4%, 107.4% 증가한 191억달러(약 22조원), 124억달러(약 14조2800억원)를 기록했다. 다만 아마존은 2·4분기에 기대 이하의 실적을 내놔 지난 30일(현지시간) 전장 대비 7.56% 하락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회복 기대감과 광고주들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으로 전세계 빅테크 매출은 모두 고성장 중”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빅테크들의 이익 증가 추세는 앞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구조적 변화"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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