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사업장에 퍼진 랩 '비헹분섞'..머선 일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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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서 울리는 노랫말이다.
작사·작곡과 노래를 도맡은 주인공은 삼성전자 입사 8년차, 반도체 환경팀에서 근무하는 박상준씨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자사 유튜브 ' 삼성전자 반도체'를 통해 반도체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박씨의 일상을 소개했다.
그가 속한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환경팀이 최근 집중하고 있는 것은 '에코피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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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는 비우고 가능성을 채우지~ 비우고, 헹구고, 분리하고, 섞지 않고 네 가지만 기억해. 비헹분섞!"
박씨는 환경공학을 전공한 분리배출 전문가다. 그가 속한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환경팀이 최근 집중하고 있는 것은 '에코피스'다. 에코(Eco)와 오피스(Office)의 합성어로 환경 문화가 실현된 친환경 오피스를 구축하기 위한 활동을 뜻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임직원들과의 소통이다. 박씨가 자신의 장기를 살려 만든 '비헹분섞' 노래를 통한 캠페인을 포함해 웹툰과 퀴즈쇼 등 다양한 컨텐츠가 진행 중이다. 지난해 9월 사업장 내 11개소에서 진행한 비헹분섞 캠페인엔 임직원 2만5000여명이 참여했다.
재활용품의 분리배출 체계도 새로 짰다. 기존 6종(플라스틱·우유팩·캔류·유리·음식물·일반 등)의 분리배출함에 4종(투명 페트병·비닐·종이·커피캡슐)을 추가해 총 10종으로 확대했다.
환경팀의 목표는 사내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분리배출률 100% 달성이다. 분리배출된 품목들 중 투명페트병은 원단 소재, 플라스틱은 재생 플라스틱, 비닐류는 고형연료, 유리는 건축자재 등으로 탈바꿈해 사업장에서 발생한 쓰레기를 재활용하고 있다.
특히 사내에서 발생하는 우유팩은 미용 티슈나 두루마리 화장지 등으로 만들어 사업장 인근 지역사회 취약계층에게 전달하고 있다. 국내 사업장에서 연간 분리배출되는 우유팩은 약 30t(톤)으로 두루마리 휴지 1만5000개 분량이다. 이는 나무 562그루를 심는 효과와 비슷하다고 한다.
향후 삼성전자는 투명 페트병을 모아 임직원들의 근무복을 제작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다. 재활용 캠페인을 비롯해 다양한 환경 보호 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삼성전자는 2019년 환경부가 주관하는 '자원순환 선도 기업 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올해에는 글로벌 안전인증 회사인 UL로부터 국내외 반도체 사업장 5곳(기흥·화성·평택·시안·쑤저우)이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 최고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취득했다.
지난달 29일엔 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녹색기업으로 재지정됐다. 대기오염물질 중 먼지와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2018년 약 389톤에서 2020년 약 341톤으로 저감하는 등 환경분야에서 꾸준한 투자와 활동을 이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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