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내가 朴 배신자? 최순실 충신이냐..보수적 유권자들 마음 열어야"

한기호 2021. 8. 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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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자당 대선후보군으로 합류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지지세에 대해 기존의 '신상품 효과', '벼락치기 출마'라고 꼬집은 데 이어 "신비주의 베일이 벗겨지기 시작하면 충분히 앞으로 지지율이 출렁댈 것"이라고 견제구를 날렸다.

유 전 의원은 안 대표에 대해선 "지금 안 대표가 생각하는 제3지대, 중도 지대가 있을 수도 있으나 이번 대선은 여야 1대1 구도로 가는 게 맞다"며 "보수 플러스(+) 중도로 넓게 운동장을 쓰면서 같이 이번 경선 과정에 처음부터 좀 참여를 하셔서, 치열한 경선을 거쳐서 우리 경선이 바로 본선이 될 수 있게 만들기 위해 안 대표께서 생각을 바꾸고 빨리 참여하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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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경선 합류 윤석열·최재형에 "신상, 벼락치기..신비주의 베일 벗으면 지지율 출렁일 것"
합당 미룬 안철수엔 "이번 대선은 여야 1대1..경선 빨리 참여하길"
朴 탄핵·사면 문제엔 "사면해야..탄핵으로 보수분열, 文정권 연장 돕는 것"
지난 7월21일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서울 여의도 희망22 사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연합뉴스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자당 대선후보군으로 합류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지지세에 대해 기존의 '신상품 효과', '벼락치기 출마'라고 꼬집은 데 이어 "신비주의 베일이 벗겨지기 시작하면 충분히 앞으로 지지율이 출렁댈 것"이라고 견제구를 날렸다.

또 국민의힘과 합당 협상이 결렬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선 "이번 대선은 여야 1대 1 구도로 가는 게 맞다"며 "생각을 바꾸고 빨리 (대선 경선에) 참여하시라"고 했다. 자신이 옛 새누리당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주도한 과거가 보수층 내 약점으로 거론되는 데 대해선 "제가 배신자면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 씨 같은 사람이 충신이냐"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1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에게 국정 운영을 맡기기에 여전히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두분이 다 평생 검사·판사를 해 왔고, 그런 공무원을 하다가 정치에 처음 나와 선출직 공무원을 한번도 경험해 본 적이 없다"며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왜 돼서 어떤 일을 해보겠다는 생각을 언제부터 했을까 그게 굉장히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벼락치기'라 하는 것은 대한민국 대통령을 이렇게 베일 안에서, 신비주의 안에서 이리 뽑아서 되겠느냐는 말"이라며 "민주당 후보가 결정되면 누가 그 후보하고 싸워서 우리 중·수·청(중도층·수도권·청년층)의 지지를 받아올 거냐도 하나의 변수라고 보고, 또 정치를 시작한 '신상'인 분들에 대한 어떤 신비주의 베일이 벗기 시작하면 충분히 앞으로 지지율 출렁거릴 거라 생각하고, 이제 제 자신을 국민께 알리는 데 주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안 대표에 대해선 "지금 안 대표가 생각하는 제3지대, 중도 지대가 있을 수도 있으나 이번 대선은 여야 1대1 구도로 가는 게 맞다"며 "보수 플러스(+) 중도로 넓게 운동장을 쓰면서 같이 이번 경선 과정에 처음부터 좀 참여를 하셔서, 치열한 경선을 거쳐서 우리 경선이 바로 본선이 될 수 있게 만들기 위해 안 대표께서 생각을 바꾸고 빨리 참여하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 탄핵에 관한 입장과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두 전직 대통령 8·15 광복절 계기 사면론에 대한 견해를 밝혀달라는 질문엔 "사면은 헌법상 대통령의 고유한 권한이니까 그건 문재인 대통령 결심하기에 달린 문제"라면서도 "저 개인적인 생각은 '사면하는 게 맞다'라는 걸 여러 번 밝혔다"고 답했다. 이어 "다만 지나간 5년 전에 그 탄핵의 문제를 두고 보수가 이렇게 서로 갈등을 하고 분열을 하는 것은 저는 그거는 문재인 정권의 정권 연장을 도와줄 뿐이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제가 탄핵에 찬성을 했든 반대를 했든 이제 그건 역사의 평가에 맡기고 '탄핵의 강을 건너자'라고 이야기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에 대해서 일부 보수 유권자들께서 자꾸 탄핵을 갖고 뭐라 하시는데 저는 박근혜 정부 시절에 정말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정말 진심 어린 충언을 했다. 저보고 자꾸 이상한 '배신자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제가 배신자면 최순실씨 같은 사람이, 그런 사람이 충신인가.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유 전 의원은 "그래서 이런 부분은 보수적인 유권자들께서 이젠 마음을 열고 진짜 어떻게 하면 대선 승리를 하고 어떻게 하면 우리가 국민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성공한 정부를 만들 수 있느냐(를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탄핵 주도 관련 '지난번 행동과 결과에 대해 후회는 없느냐'는 물음에도 그는 "전혀"라며 "저는 공사 구분을 분명히 하는 사람이고, 한 사람의 헌법기관으로서, 국회의원으로서 저는 소신을 가지고 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단언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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