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살 수 있대" ISA 증권사로 대이동.. 5개월새 80만명 증가

김신영 기자 2021. 8. 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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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수익에 대한 절세 효과가 큰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가입자가 은행에서 증권사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에도 투자할 수 있으며 증권사에서만 가입이 가능한 ‘중개형 ISA’가 지난 2월 출시되자 증권사 ISA의 인기가 올라간 것이다.

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은행·증권사·보험사의 ISA 가입자는 194만5000명이며 이 중 증권사 가입자는 49%인 95만400명이었다. 은행 가입자는 99만4919명(51%)으로 증권사보다 4만명 정도 많았다. 지난 1월까지만 해도 증권사 ISA 가입자는 15만8000명으로 은행(182만명)의 10분의 1도 되지 않았다. 하지만 중개형 ISA 출시 후 가입자가 대거 증권사 ISA로 갈아타 증권사 가입자는 79만2000명이 늘어난 반면 은행 가입자는 82만6000여명이 줄었다.

ISA는 여러 금융 상품을 한 계좌에서 운용하도록 한 정책 금융 상품으로 한 사람이 계좌 하나만 가입할 수 있다. 2016년 출시됐다. 한 해 2000만원씩 돈을 넣을 수 있는데 수익금 200만원(연 급여 5000만원 이하는 400만원)까지는 과세하지 않고, 이를 넘어가도 비교적 낮은 세율(9.9%)로 분리 과세한다. 원래 주식 투자는 할 수가 없었지만 올해 2월 개별 주식도 살 수 있는 증권사용 중개형 ISA가 새로 출시되며 지각 변동이 일어났다. 중개형 ISA 가입자는 비교적 모험적인 투자를 하는 20~40대가 많았다. 40대가 22만2697명으로 최다였고 30대(20만6309명), 20대(19만8700명)가 뒤를 이었다. 50대 가입자는 16만8522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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