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는 '캐릭터' 유통가 뛰어든다

박효주 2021. 8. 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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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MZ세대 팬덤 소비를 자극하는 캐릭터 사업에 잇따라 뛰어들었다.

그동안 제휴를 통한 타사 유명 캐릭터 마케팅이 다수였다면 최근엔 자사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만들어 부가 수익도 노리는 것이 특징이다.

캐릭터산업이 커지면서 유통업체들도 자사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편의점 이마트24는 최근 자사 캐릭터인 'e몬 프렌즈'를 내놓고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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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MZ세대 팬덤 소비를 자극하는 캐릭터 사업에 잇따라 뛰어들었다. 그동안 제휴를 통한 타사 유명 캐릭터 마케팅이 다수였다면 최근엔 자사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만들어 부가 수익도 노리는 것이 특징이다.

1일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내 캐릭터산업 시장 규모 12조2070억원으로 연평균 7.8%씩 성장하고 있고 올해는 2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캐릭터산업이 커지면서 유통업체들도 자사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유명 모델을 기용한 대형 광고를 제작하는 데 비해 비용과 위험 부담이 적고 향후 부가 사업으로 활용할 수도 있어서다.

실제 하이트진로는 '두꺼비' 캐릭터를 자체 개발해 굿즈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두껍상회' 팝업스토어를 열고 부수입을 올리고 있다. 두껍상회는 지난 7월 말까지 인천 부평점을 열었고 현재 강릉점을 운영 중이다.

하이트진로의 두꺼비 캐릭터는 지난해 캐주얼 '커버낫'과 협업한 컬렉션이 출시 1분만에 완판되는 고무적인 성과를 냈다. 이 외에도 각종 생필품과 액세서리 등으로 상품군을 확대하며 매출에 힘을 보내고 있다.

편의점 이마트24는 최근 자사 캐릭터인 'e몬 프렌즈'를 내놓고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마트24는 이달 초 e몬 프렌즈에 대한 상표권 다수를 출원하고 행사 홍보물(In Store Promotion) 및 SNS·앱을 통한 마케팅 활동에 적용한다.

'e몬'은 이마트24를 상징하는 'e'와 귀여운 몬스터의 '몬'에서 따온 이름이다. 이마트24는 이들 캐릭터를 단순 활용에 그치지 않고 향후 스토리를 입혀 확장해나간다는 계획이다. e몬은 가맹점을 돕기 위해 우주의 각 행성에서 몬스터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 세계관을 담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정용진 이마트 부회장을 닮은 '제이릴라'를 활용해 캐릭터 신사업을 구상 중이다. 이마트로부터 제이릴라 상표권을 인수한 신세계푸드는 베이커리나 레스토랑 등 신규 브랜드에 제이릴라를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상 캐릭터 '빙그레우스'에 이어 '꼬뜨-게랑'으로 흥행에 성공한 빙그레는 이번엔 '끄랍칩스'를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배우 남궁민을 모델로 스토리를 구성한 영상 광고는 지난 달 티저 광고가 방영되자마자 유튜브 조회 수 390만을 넘어섰다.

빙그레는 이번에 광고뿐만 아니라 실제 러시아어가 인쇄된 '끄랍칩스' 패키지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며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빙그레의 대표 스낵 제품인 꽃게랑은 지난해부터 새로운 마케팅 활동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라며 “이번 광고 영상도 그 연장선상에서 소비자들에게 재미를 드리는 동시에 꽃게랑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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