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덩이' 된 수박..한 통 2만4천원, 한 달 새 30%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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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제철을 맞은 수박 가격이 한 달 새 30% 급등했다.
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수박 소매가는 1통 평균 2만3909원으로 1개월 전(1만8317원) 대비 30.5%나 급등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에서 수박 1통 가격은 2만원 안팎이었지만, 최근 3만원대까지 오른 모습이다.
이로 인해 수박 공급량 자체가 감소했고, 1개월여 전 1만원대 중반이었던 경매가 또한 2만원대 중반으로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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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로 밤 기온 급등, 경작 어려워
정부, 비상 대책반 꾸려 대응 나선다
[세종=뉴시스] 김진욱 기자 = 여름 제철을 맞은 수박 가격이 한 달 새 30% 급등했다. 열대야로 재배지 기온이 치솟으면서 농작이 어려워진 탓이다.
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수박 소매가는 1통 평균 2만3909원으로 1개월 전(1만8317원) 대비 30.5%나 급등했다. 평년 가격(1만8182원)보다도 31.5%나 비싸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에서 수박 1통 가격은 2만원 안팎이었지만, 최근 3만원대까지 오른 모습이다. 실제로 마켓컬리는 최근 '강원도 양구 참박 수박 7㎏ 이상' 상품을 3만4800원에 내놨다.
최근 이어진 폭염에 수박을 재배하기가 어려워진 여파다. 수박은 밤 기온이 20도 초반일 때 잘 자라는데, 최근 열대야로 인해 재배지는 25~27도까지 오른다는 전언이다.
이로 인해 수박 공급량 자체가 감소했고, 1개월여 전 1만원대 중반이었던 경매가 또한 2만원대 중반으로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에서도 대응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30일 농촌진흥청·농협·각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 기관과 함께 농작물 폭염 피해 예방 조치를 본격적으로 시행했다.
'주요 농·축산물 물가 관리 비상 대책반'을 꾸렸고, 정부 비축·계약 재배 등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여름철 수급 불안에 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주 단위로 주요 과일·채소류 피해 현황과 산지 동향 등 수급 상황을 살피고, 시장 상황에 발맞춰 산지 출하를 유도한다.
농가·생산자 단체에는 폭염·고온 대비 농작물 관리 요령을 사전 제공한다. 안정적 생산을 위해 전문가를 모아 현장 기술 지원단을 구성하고, 약제·장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햇볕에 데는 등 폭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탄산칼슘 제재도 지난달 말부터 공급하고 있다.
권재한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국장)은 "농업 재해로 인한 피해가 농업인·소비자의 가계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가용 수단을 모두 동원해 농산물 수급을 관리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tr8fw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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