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 필기시험 전년보다 쉽게 출제..합격선 오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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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취업난으로 졸업 후 진로가 보장되는 경찰대의 인기가 높은 가운데 올해 1차 시험에서는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전년보다 쉽게 출제돼 합격선이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일 종로학원이 전날(7월31일) 동시에 치러진 경찰대와 육·해·공군 사관학교, 국군간호사관학교의 1차 필기시험을 분석한 결과 경찰대는 전년보다 쉽게 출제된 반면 사관학교는 체감 난이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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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대는 수능성적, 사관학교는 2차시험이 변수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청년 취업난으로 졸업 후 진로가 보장되는 경찰대의 인기가 높은 가운데 올해 1차 시험에서는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전년보다 쉽게 출제돼 합격선이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일 종로학원이 전날(7월31일) 동시에 치러진 경찰대와 육·해·공군 사관학교, 국군간호사관학교의 1차 필기시험을 분석한 결과 경찰대는 전년보다 쉽게 출제된 반면 사관학교는 체감 난이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대는 올해 50명 모집에 4620명이 지원해 평균 9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쟁률이 지난해 84.7대 1에서 크게 상승했다. 모집인원은 동일한데 지원자도 지난해 4233명에서 387명 증가했다.
경찰대 1차 시험은 국어, 수학, 영어 지필고사로 치러진다. 세 과목 모두 전년보다 쉽게 출제돼 합격선이 상승할 것으로 종로학원은 전망했다.
국어는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문법 문제가 출제되지 않아 체감 난이도가 낮았을 것으로 종로학원은 분석했다. 영어도 평이하게 출제됐고 새로운 유형이 출제되지 않았다. 수학은 문·이과 통합형인 2015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공통과목만 출제했다.
김명찬 종로학원 평가연구소장은 "수학은 상대적으로 수학Ⅱ가 수학Ⅰ보다 좀 더 어렵게 출제됐으나 전체적으로는 전년 대비 다소 쉽게 출제됐다"라고 밝혔다.
경찰대는 오는 9일 1차 시험 합격자를 발표한다. 1차 시험에 합격해야 2차 체력검사와 면접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최종 합격자는 1차 시험 20%와 2차 시험 15%(체력검사 5%, 면접 10%) 학생부 15%, 수능 성적 50%를 종합해 선발한다.
김 소장은 "경찰대 입시에서는 수능 성적의 비중이 50%에 이르기 때문에 최종 합격을 위해서는 수능시험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사관학교, 국어·영어 문항수 줄이면서 시험시간 축소
올해 사관학교 경쟁률은 현재까지 국군간호사관학교만 발표한 상태다. 국군간호사관학교의 경우 경쟁률이 지난해 27.7대 1에서 올해 26.5대 1로 소폭 하락했다.
사관학교는 1차 필기시험을 공동 출제한다. 시험 과목은 경찰대와 동일하게 국어, 수학, 영어 3과목이다. 수학이 지난해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수학은 올해 바뀐 수능 체제에 따라 '공통+선택과목' 체제로 출제했다.
김 소장은 "공통과목은 지난해 수학 나형과 출제범위가 동일한데 지난해 나형 대비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라며 "선택과목도 올해 시행된 수능 6월 모의평가와 비교하면 어렵게 출제됐다"라고 분석했다.
국어와 영어는 문항 수가 줄면서 시험시간도 줄어 고득점을 위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사관학교 1차 시험에서 국어·영어는 문항수가 45문항에서 30문항으로 각각 15문항씩 축소됐다. 시험시간도 국어는 80분에서 50분으로, 영어는 70분에서 50분으로 줄었다.
사관학교 1차 시험 합격자 발표는 학교마다 다르다. 해군사관학교는 11일, 육군사관학교와 공군사관학교는 17일, 국군간호사관학교는 16일 1차 시험 합격자를 발표한다.
김 소장은 "1차 시험 합격자는 2차 면접·체력검증에 응시해야 하는데, 사관학교의 경우 2차 시험의 비중이 적게는 25%에서 많게는 50%에 이르기 때문에 최종 합격을 위해서는 2차 시험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jin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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