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찾은 이재명 "민주세력 본산은 전라도.. 전북은 내게 각별"
주희연 기자 2021. 8. 1. 14:12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일 전북을 찾아 “민주 세력의 본산은 전라도”라며 “전라도가 없다면 민주당은 건재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 지사는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민주당 당원들 절대다수도 전북도민이거나 출향민, 또는 가족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 전체 권리당원의 40%에 달하는 호남 지역을 향해 적극적인 구애를 펼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전북은 나에게 각별하다”며 “나의 정치철학인 대동(大同) 사상의 모태가 시작된 곳”이라고 했다. 이어 “과거에는 전북을 포함한 전라도가 국가 식량을 책임지는 곡창지대였지만, 세월이 바뀌었다”며 “앞으로 신재생에너지와 수소산업 등 신산업을 중심으로 전북이 재도약하는 시대가 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전북 출신인 경선 경쟁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정 전 총리는 저를 키워주신 분”이라며 “(정 전 총리가 민주당 대표였던)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주말상근 부대변인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책임감이 뛰어나고 실력 있는 분” “성과를 만들어내는 훌륭한 정치 선배”라며 정 전 총리를 치켜세웠다. 또 다른 경선 경쟁자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선 “경선의 컨벤션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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