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급여 기부' 약속 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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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5년 대선 출마 선언 당시 약속한 대통령 연봉 기부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7월 30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45대 대통령 선거 당시 자신이 당선된다면 대통령으로 받는 매년 받는 연봉 40만 달러(약 4억 6,000만 원)를 기부한다고 공약했던 트럼프가 지난해 6월까지는 약속을 이행했지만 그다음 달부터는 내역이 공개되지 않아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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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 달러 기부 내역 안밝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5년 대선 출마 선언 당시 약속한 대통령 연봉 기부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7월 30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45대 대통령 선거 당시 자신이 당선된다면 대통령으로 받는 매년 받는 연봉 40만 달러(약 4억 6,000만 원)를 기부한다고 공약했던 트럼프가 지난해 6월까지는 약속을 이행했지만 그다음 달부터는 내역이 공개되지 않아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고 전했다.
WP에 따르면 트럼프 측은 지난해 마지막 6개월과 올 1월 20일까지의 급여 22만 달러를 기부했는지, 기부했다면 어디에 했는지 등을 일절 밝히지 않고 있다. 또 이를 확인하기 위해 이전에 기부를 받았던 8개 부서와 5개 연방 기관, 15개 주요 연방 기구에 연락을 취했지만 누구도 기부금을 받았다는 대답을 받지 못했다. 트럼프의 사업과 기부 준비를 도왔던 변호사 측에도 질문했지만 아무 대답이 없었다는 게 WP의 설명이다.
공약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전직 대통령에게 지급되는 연 22만 1,000달러의 연금도 고스란히 그의 손에 들어갔다. 지금까지 트럼프가 전직 대통령 자격으로 받은 연금은 10만 2,482달러에 달한다.
트럼프가 기부 약속을 처음부터 어긴 것은 아니다. 트럼프가 급여 포기를 약속한 것은 대통령 선거운동이 처음 시작된 2015년이었고 당선 후 지난해 중반까지는 이 약속을 충실히 지켰다. 실제로 그는 2017년 1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연봉을 기부했고 이러한 내용을 공개적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2017년 4월 국립공원관리청에서 추진하던 역사적 전쟁터 복원 사업을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2018년에는 교통부의 인프라 프로그램과 재향군인국을 위한 기부가 이뤄졌고, 지난해에는 코로나19와 싸우는 보건사회복지부와 국립공원관리청에 그의 봉급이 들어갔다. 2020년 3월 브리핑에서는 “당신이 부자이든 아니든 (지금까지 기부한 것은) 많은 돈이다. 나는 그것을 했지만 아무도 그것을 신경 쓰지 않았다. 누구도 ‘고맙다’고 말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기부 내역은 전혀 공개되지 않았고 누구도 확인하지 않은 상태다. WP는 최대 600개에 달하는 연방 기관을 모두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에 트럼프가 기부를 정말 중단했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다고 단서를 달았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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