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휘어지는 CZTS 태양전지 상용화한다

DGIST 박막태양전지연구센터-솔라플렉스 MOU
박기주 솔라플렉스 대표 "1~2년내 제품 내놓을 것"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박막태양전지연구센터가 개발한 CZTS 박막태양전지는 잘 휘어지면서 발전전환 효율이 12.2%로 CZTS 박막태양전지중 세계 최고다. DGIST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유연한 태양전지를 제품으로 만들기위해 기업과 협력한다. 이 태양전지는 다른 태양전지에 비해 재료가 비싸지 않고 친환경적이다. 또한 기존의 실리콘 태양전지보다 잘 휘어져 곡면상에 설치할 수 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강진규 박막태양전지연구센터장은 최근 솔라플렉스 박기주 대표이사와 CZTS 박막태양전지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강진규 센터장은 1일 "솔라플렉스와 협력해 범용 무독성 소재의 플렉서블 박막 태양전지 상용화가 곧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CZTS 박막태양전지는 플렉서블 기판기술을 기반으로 웨어러블, 건물, 자동차 등 실생활의 다양한 분야에 응용가능하다. 또한 저가의 친환경 범용소재를 사용해 차세대 태양광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DGIST 박막태양전지연구센터가 개발한 태양전지는 발전전환 효율이 12.2%로 CZTS 박막태양전지중 세계 최고 효율이다. 또한 솔라플렉스는 CIGS 박막 태양전지부문에서 10메가와트급 제조라인을 가지고 있다.

박기주 대표이사는 "CZTS계열과 CIGS계열 태양전지는 공법상 약간 차이가 있지만 서로 협력해가면 최소 1~2년 내에 제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CZTS 박막태양전지는 CIGS 태양전지보다 더 저렴하게 만들 수 있다. 인듐과 갈륨을 청동과 황동으로 사용하면 재료값이 최대 100배 차이가 난다. 강진규 센터장은 전체적인 제조원가가 대략 10~20% 낮아져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중금속 납이 들어가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보다도 친환경적이다.

이번 MOU를 통해 DGIST 박막태양전지연구센터와 솔라플렉스는 박막태양전지 상용화를 위한 협력 뿐만 아니라 광전환 효율을 높이는 다양한 연구도 함께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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