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내일부터 이틀간 청약, 증거금 최소 249만원

최형석 기자 2021. 8. 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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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게임 업체 크래프톤이 상장을 앞두고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 내일부터 이틀 간 돌입한다. 통상 청약 증거금은 공모가의 절반을 내면 되고 최소 청약 기준이 10주다. 이에 따라 확정 공모가 49만8000원을 감안하면, 청약에 필요한 최소 증거금은 249만원이다. 일반 청약이 끝나면 오는 10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다.

지난달 26일 크래프톤 IPO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장병규 의장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마지막 중복 청약 기회

크래프톤은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216만3558주를 대상으로 오는 2∼3일에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 가운데 절반 정도를 모든 청약자를 대상으로 균등 배정한다. 따라서 최소 청약 증거금인 249만원을 내면 최소 1주 배정 받는 것을 기대 가능하다. 중복 청약이 가능하므로 증권사 3곳에서 10주씩 청약하면 최소 3주를 확보하게 된다.

나머지 절반은 증거금을 많이 낼 수록 많이 배정을 받는 비례 방식으로 배정한다.

개인 투자자는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증권, 공동 주관사 NH투자증권, 인수회사 삼성증권에서 청약하면 된다. 전체 공모 물량 216만3558주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이 79만6189주(36.8%)로 가장 많다. 이어 NH투자증권이 71만8301주(33.2%), 삼성증권은 64만9068주(30.0%)다.

중복 청약을 할 수 있는 마지막 대어 급 공모주인 만큼 청약 증거금 기록을 넘길지도 관심이다. 역대 증거금 1위와 2위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80조9000억원과 SK바이오사이언스의 63조6000억원이다. 중복 청약이 불가능했던 카카오뱅크의 증거금은 58조3000억원이었다.

◇높은 공모가는 진입 장벽될 수도

다만 청약 건수가 균등 배정 물량을 초과하면 전체 청약자를 대상으로 균등 물량을 무작위로 추첨 배정한다. 앞서 SKIET와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 때에는 증권사에 따라 청약 건수가 균등 물량보다 많아 1주도 받지 못하는 청약자가 속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크래프톤의 공모가가 높아서 청약이 몰려 추첨까지 갈 지는 지켜봐야 한다. 증권사 3곳에 모두 최소 청약 증거금을 넣으려면 총 747만원이 필요하다. 소액 투자자들에게는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카카오뱅크의 최소 청약 증거금은 13분의 1 수준(19만5000원)이었다.

크래프톤의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243.15대 1을 기록했다. 최근 인기 공모주의 수요예측 경쟁률이 기본 1000 대 1을 넘는 것에 비하면 높은 수준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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