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社, 이번에는 빅데이터 시장에서 맞붙었다

김아름 2021. 8. 1. 13: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차세대 먹거리로 꼽히고 있는 '빅데이터' 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했다.

그동안 통신사 특화 빅데이터 자산을 놓고 수익모델 창출 등 활용처를 모색하고 있던 통신사들이 공동연구와, 협력 및 제휴 등을 통해 세력확장에 본격 나서는 모습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동연구와, 협력 및 제휴 등 통해 세력확장에 본격 나서

네이버를 통해 제공되는 KT의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 서비스. 해수욕장별 적정 인원 대비 인구 집계치가 100% 이하는 초록색, 100% 초과~200% 이하는 노란색, 200% 초과는 빨간색으로 혼잡도를 나타낸다. KT 제공

[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차세대 먹거리로 꼽히고 있는 '빅데이터' 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했다. 그동안 통신사 특화 빅데이터 자산을 놓고 수익모델 창출 등 활용처를 모색하고 있던 통신사들이 공동연구와, 협력 및 제휴 등을 통해 세력확장에 본격 나서는 모습이다.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5G 시대 다양한 신산업의 기반이 되는 통신사 빅데이터 자산의 사업화가 가시화 되고 있다.

■SKT, 소상공인 지원·동물병원 영상 분석
SK텔레콤은 서울신용보증재단, KB국민카드와 함께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보유 데이터 교류 및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SK텔레콤의 이동통신 정보 기반의 '유동인구' 데이터, KB국민카드의 소상공인 '가맹점' 데이터,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상권활성화지수' 등 상권 분석에 핵심적인 데이터들을 융합해 고도화 하는 것이 핵심이다. 3사는 지역별 상권에 대한 유동인구, 점포 정보 등 융합된 데이터를 활용해 서울시 등 공공기관들이 지역별 특성에 맞는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나아가 빅데이터 분석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 부속동물병원에서 보유 중인 수만 건의 영상 빅데이터를 비식별 정보화하고 수의영상진단 전공 수의사가 이에 대한 진단 소견을 첨부해 SK텔레콤에 제공하면 '메타러너'를 바탕으로 영상 진단 데이터를 학습해 동물용 인공지능(AI) 기반 영상진단 보조 솔루션을 개발한다.

■KT, 맞춤 광고·해수욕장 혼잡도 진단
KT는 최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와 '데이터 협력 및 사업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빅데이터를 통한 관심사 분석을 통해 가구별로 다른 광고에 노출될 수 있도록 하는 '어드레서블 TV 광고'를 개발한다. 양사는 KT AI 연구소가 개발한 TV와 익명화 기술을 활용해 TV 시청 패턴이나 모바일 이용 행태와 관련된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나선다.

또 KT는 해수부와 함께 전국 264개 해수욕장에 대해 빅데이터 기반의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 서비스는 해수욕장에서 잡히는 KT 기지국의 무선 신호 빅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하고 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실제 해수욕장에 방문한 인구를 집계한 후 혼잡도를 30분 단위로 알려준다. 지난해 50개 해수욕장에 한해 시범적으로 선보인 이 서비스는 해수욕장 내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점을 들어 적극 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LG U+, 헬스·통신 데이터 생산
LG유플러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데이터댐 구축을 위한 국책사업의 '라이프로그(헬스)' 분야 빅데이터 센터로 선정됐다. 시간대별 유동인구, 통화량, 인터넷(IP)TV 및 U+모바일tv 시청이력 등 LG유플러스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통신 관련 데이터와 10개 빅데이터 센터에서 축적 중인 라이프로그 데이터를 연계해 헬스·통신 데이터를 융합·생산한다. 생산된 데이터는 향후 라이프로그 빅데이터 플랫폼 이용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될 예정이다.

박종욱 LG유플러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중소기업·스타트업 등이 고객가치를 높이기 위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향후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확보가능한 체계를 구축해 주요 헬스 사업자들과의 공동 사업 모델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