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전 흥행' 쌍용차, 예비실사 적격자 선정 돌입

장우진 2021. 8. 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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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전 흥행에 성공한 쌍용자동차가 예비실사 적격자 선정에 나서며 매각에 속도를 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오는 2일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국내외 9곳 투자자 중 예비실사 적격자를 선정해 법원에 보고할 예정이다.

쌍용차와 한영회계법인은 예비실사 이후 예비실사 참여자를 대상으로 입찰안내서를 보내고, 다음달 초 인수제안서를 접수한 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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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평택공장. 디지털타임스 DB

[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인수전 흥행에 성공한 쌍용자동차가 예비실사 적격자 선정에 나서며 매각에 속도를 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오는 2일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국내외 9곳 투자자 중 예비실사 적격자를 선정해 법원에 보고할 예정이다. 선정된 예비실사 적격자를 대상으로는 이달 27일까지 예비실사가 진행된다.

쌍용차와 한영회계법인은 예비실사 이후 예비실사 참여자를 대상으로 입찰안내서를 보내고, 다음달 초 인수제안서를 접수한 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예상 일정은 매각 주간사 및 법원과의 논의나 승인 과정에서 변동될 수 있다.

앞서 지난달 30일까지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 결과에서는 국내외 9개의 투자자가 인수 의향을 밝혔다.

업계에서는 9곳 중 HAAH오토모티브의 새 법인인 카디널 원 모터스와 국내 재계 38위인 SM그룹, 에디슨모터스 등의 3파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특히 SM그룹은 지난 2010년 쌍용차가 매물로 나왔을 당시에도 관심을 보인 경험이 있다.

보유 현금이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SM그룹은 이번 인수전에도 자체 보유 자금을 활용해 인수 대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인수 후 자동차 부품 계열사 남선알미늄 등과의 시너지를 키워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것이 목표다.

카디널 원 모터스는 쌍용차 인수 후 쌍용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픽업트럭 등을 미국과 캐나다 등에 판매하는 등 북미 진출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초에는 쌍용차의 매각 성공에 물음표가 달렸지만 자구안 이행 및 미래 전략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흥행에 성공한 모습이다.

쌍용차는 지난달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내년 6월까지 1년간 무급 휴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주간 연속 2교대로 운영 중이던 평택공장 생산 라인은 1교대로 전환해 전체 기술직은 50%씩 2개조, 사무직은 30%씩 3개조로 편성해 매월 1개조씩 순환 무급휴업에 들어간다.

지난달에는 평택시와 친환경차 중심의 사업전환을 위해 평택공장 이전 및 신 공장 건설을 위한 공동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신형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양산에 들어갔으며, 최근에는 새 디자인 철학 '파워드 바이 터프니스'를 공개하고 중형 SUV J100(프로젝트명)에 이어 차세대 SUV인 KR10(프로젝트명)의 디자인 스케치를 선보였다.

쌍용차 관계자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다수의 회사가 전기차 사업을 확대할 목적으로 인수 의향을 밝히고 있다"며 "회사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차 전환 전략과 부합돼 M&A 가능성뿐 아니라 장기적인 생존 토대 구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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