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승연 회장 취임 40주년.."100년 기업 만들자"

정진호 기자 2021. 8. 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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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8월 1일로 취임 40주년을 맞았다.

1952년생인 김 회장은 창업자이자 부친인 고(故) 김종희 전 회장의 갑작스런 별세에 1981년 9월 29세 약관의 나이에 그룹 회장으로 취임했다.

한화그룹은 코로나 방역으로 엄중한 상황이기에 특별한 행사 없이 2일 아침 사내 방송으로 김 회장의 취임 40주년 기념식을 대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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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세 나이에 회장 취임..그룹 총자산 288배, 매출 60배 증가

(지디넷코리아=정진호 기자)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8월 1일로 취임 40주년을 맞았다. 1952년생인 김 회장은 창업자이자 부친인 고(故) 김종희 전 회장의 갑작스런 별세에 1981년 9월 29세 약관의 나이에 그룹 회장으로 취임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사진=한화그룹)

당시 김 회장은 취임식을 대신한 신입사원과의 대화에서 "함께 보람 있는 삶,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세계 속으로 뻗어나갑시다"라며 임직원의 보람과 더 나은 삶을 우선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회장이 재임한 40년 동안 한화그룹은 총자산이 288배, 매출은 60배 증가하는 신기원을 이뤘다.

이날 김 회장은 "지난 40년간 이룬 한화의 성장과 혁신은 한화가족 모두가 함께 했기에 가능했다"며,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100년 기업 한화를 향해 나가자"고 소회를 밝혔다.

한화그룹은 코로나 방역으로 엄중한 상황이기에 특별한 행사 없이 2일 아침 사내 방송으로 김 회장의 취임 40주년 기념식을 대신한다고 밝혔다.

■ 재임 40년 동안 한화그룹 총자산 288배, 매출 60배 증가

김승연 회장이 그룹을 이끈 40년 동안 한화그룹은 총자산 7천548억원에서 217조원으로, 매출액 1조1천억원에서 65조4천억원으로 증가했다.

김 회장의 통찰력 있는 뚝심과 과감한 기업 인수합병(M&A)은 한화그룹 성장사의 핵심이 됐다.

80년대 취임 직후, 제2차 석유파동의 불황 속에서 한양화학과 한국다우케미칼 인수로 대한민국 석유화학을 수출 효자산업으로 키웠다. IMF 금융위기 직후인 2002년엔 적자를 지속하던 대한생명을 인수해 자산 127조원의 보험사로 키웠고, 2012년 파산했던 독일의 큐셀을 인수해 글로벌 넘버1 태양광 기업을 만들었다.

한화그룹 사옥.(사진=한화)

2015년엔 삼성의 방산 및 석유화학 부문 4개사를 인수하는 빅딜로 경제계를 놀라게 했다. 1981년 당시 7개에 불과했던 해외거점은 469개로 증가했고 미미했던 해외 매출은 2020년 기준 16조7천억원까지 확대되어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했다.

방위 사업에서는 K-9 자주포와 레드백 장갑차 등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해외 수출에 나서고 있고, 에너지 사업은 미국·유럽·일본 등 주요 선진국 태양광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김승연 회장은 지난 40년간 이룬 성과를 발판으로 항공 우주, 미래 모빌리티와 친환경에너지, 스마트 방산과 디지털 금융 솔루션에 승부수를 걸고 있다.

올 초에는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에 쎄트렉아이까지 가세한 그룹 내 우주 산업을 총괄 조직 '스페이스허브'를 출범시켰다. UAM 분야에서도 미국 오버에어사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와 연구 개발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그린수소 에너지 분야에서는 최근 수소 혼소 가스터빈 개조회사를 인수해 친환경 민자발전사업까지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방산 분야에서는 첨단 기술의 적용 및 무인화 등 스마트 방산으로의 변화를 이끌고, 금융계열사들은 디지털 금융으로의 전환에 나서고 있다.

정진호 기자(jhjung70@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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