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쉬지 않는 평범한 여대생, 사대에 오르면 누구보다 냉정해" 3관왕 안산의 승부사 기질[2020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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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하계 올림픽 역사 최초로 3관왕에 오른 여자양궁의 안산(20·광주여대)은 대회 내내 차분하면서도 침착한 표정, 담대한 플레이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아직 만 20세인 안산은 한국 양궁을 대표한 기둥이 될 만한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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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여대에서 안산을 지도하는 김성은 감독은 “평소에 산이를 보면 그냥 말 그대로 평범한 여대생이다. 말도 많고 장난 치는 것도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말이 정말 많아 입이 쉬질 않는다. 또래 친구들과 다를 게 없다”라며 웃었다.
스승인 김 감독은 이번 대회를 누구보다 초조하게 지켜봤다. 대회 도중 경기 외적인 일로 논란까지 발생하면서 김 감독도 함께 스트레스를 받았다. 김 감독은 “아무 것도 아닌 일로 논란이 생겨 화가 나기도 했고 마음이 아팠다. 매일 통화를 했는데 그래도 산이는 크게 동요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 저도 티를 내지 않았다. 3관왕이 된 후에도 통화에서 ‘저 잘했죠?’라며 천진하게 웃더라. 정말 정신력이 강한 선수”라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결과는 대성공이다. 안산은 혼성전,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까지 휩쓸며 한국 올림픽 역사에서 전무후무한 3관왕에 올랐다. 김 감독은 “일단 단체전만 잘하고 오라고 했다. 그런데 저 정도로 잘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라며 웃은 후 “산이가 이번 대회에서 한 단계 성장한 것 같다. 자랑스럽다”라며 뿌듯하게 말했다.
아직 만 20세인 안산은 한국 양궁을 대표한 기둥이 될 만한 선수다. 김 감독은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아 있다. 산이는 한국 양궁의 간판으로 오랜 기간 활약했으면 좋겠다. 당연히 그럴 선수가 아니지만 여기에서 만족하지 말고 계속 발전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될 것”이라며 안산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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