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서 도전' 마이클 리 "콘서트 그 이상의 '쇼' 보여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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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뮤지컬 콘서트가 노래를 부르는 것이 주를 이뤘다면, 이번에는 그 이상의 것을 보여줄 겁니다. 우리의 콘서트는 '쇼'(Show)가 될 거라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뮤지컬배우 마이클 리는 지난 29일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으로 진행한 비대면 인터뷰에서 "뮤지컬배우는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뿐만 아니라, 감정과 이야기 선을 보여줄 책임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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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7~ 29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김보경·윤형렬·민우혁·전나영 게스트로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그 동안 뮤지컬 콘서트가 노래를 부르는 것이 주를 이뤘다면, 이번에는 그 이상의 것을 보여줄 겁니다. 우리의 콘서트는 ‘쇼’(Show)가 될 거라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그는 세계적인 뮤지컬스타 라민 카림루와 함께 오는 8월 27~29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2021 마이클 리 & 라민 카림루 콘서트’를 연다. 브로드웨이와 한국에서 활약하는 뮤지컬 스타 마이클 리와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에서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등에 출연하며 글로벌 팬덤을 구축한 라민 카림루가 호흡을 맞추는 무대다.
두 배우는 2018년 ‘앤드루 로이드 웨버 70주년 콘서트’, 2019년 ‘뮤직 오브 더 나잇 마이클 리 & 라민 카림루’ 듀엣 콘서트를 개최한 전력이 있다. 현재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진행 중인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콘서트를 마치고나면 한국에 들어올 계획이다.
마이클 리는 “라민이 노래하는 모습을 보면 사람들이 왜 그에게 빠져드는 지 알 수 있다”며 “라민에게 천천히, 정중하게 듀엣 콘서트를 제안했고, 감사하게도 그가 응해줬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으로 한국에 5번째 내한하는 라민 카림루는 “마이클의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모습에 감동받았다”며 “한국에서 많은 걸 이룬 슈퍼스타가 초대해줘 영광”이라며 웃었다.
이외에 셀린 디온(Cellin Dion), 마이클 부블레(Michael Buble)의 팝송도 부른다. 마이클 리는 “아직 한국에 소개 되지 않은 ‘루미’(Rumi)의 ‘Lightning’, 웨버의 신작 ‘신데렐라’(Cinderella)의 ‘Only You, Lonely You’ 등 새로운 넘버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라민 카림루는 “굉장히 기대되고 흥분된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는 김보경, 윤형렬, 민우혁, 전나영 등 정상급 뮤지컬배우 4명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프로듀서로 변신한 마이클 리의 첫 작품이기에 더 주목된다. 마이클 리는 “배우가 연출가, 프로듀서, 창작진으로 가는 것은 매우 자연스럽게 진화하는 모습”이라며 “21살 때부터 배우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었고, 창의적인 생각도 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많은 준비를 해온 만큼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 연출로 첫발을 내딛은 것”이라고 부연했다.
마이클 리는 프로듀서로써 무대뿐만 아니라 TV, 영화 등 다양한 영역으로 보폭을 넓히려 한다. 특히 가상현실과 공연 예술의 접목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가상현실 기업 VRLU와 협업해 새로운 형식의 공연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아직 어떤 형식인지 얘기하기 다소 이른 감이 있지만, 큰 틀에서 뮤지컬을 제작하려 한다”고 언급했다.
윤종성 (js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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