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아마존에 과징금 1조원 때렸다.."개인정보 보호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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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에 7억4600만 유로(약 1조20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31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아마존 유럽본부가 위치한 룩셈부르크의 정보보호국가위원회(CNPD)가 아마존 닷컴이 소비자에 대한 광고 표시 문제와 관련 EU의 포괄적 개인정보 규정인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을 어긴 데 따라 이 같이 벌금을 매기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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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아마존 유럽본부가 위치한 룩셈부르크의 정보보호국가위원회(CNPD)가 아마존 닷컴이 소비자에 대한 광고 표시 문제와 관련 EU의 포괄적 개인정보 규정인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을 어긴 데 따라 이 같이 벌금을 매기기로 결정했다. 결정은 지난달 16일 나왔으나, 30일 아마존 유가증권 보고서를 통해 이 사실이 드러났다.
EU는 지난 2018년 시행한 GDPR에 따라 개인정보 보호 위반행위를 저지른 기업에 대해 세계 전체 연 매출 최대 4%를 벌금으로 매기고 있다. 이번 과징금은 아마존 닷컴 지난해 매출액의 0.2%, 최종이익의 4.2%에 해당한다.
지난 2019년 구글에 부과된 5000만 유로 십수배에 이르는 규모로, 사상최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마존 측은 위반행위와 관련 “우리는 이에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항의할 방침”이라고 잘라 말하며 “정보 위반은 없었으며, 고객 정보가 제3에게 노출되지도 않았다”고 항변했다.
또 CNPD 결정을 두고 “유럽의 프라이버시법이 주관적이고 아직 검증되지 않은 해석에 의존하고 있으며, 부과한 벌금액은 그 해석과는 완전히 비례하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다.
다만 벌금액 확정에는 EU 역내 다른 규제당국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액수가 변동할 가능성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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