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도 박스권 가나.. "가치주→성장주 매수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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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7월 26~30일)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도에 하락했다.
미국 국내총생산(GDP) 등 주요 경제 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며 경기 '피크아웃(고점통과)' 우려가 이어졌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7월 26일~30일) 코스피지수는 전주보다 52.1포인트(1.6%) 내린 3202.32에 마감했다.
이번주는 이날 발표된 한국 수출입통계를 시작으로 미국 제조업 지표, 미국 고용보고서 등 주요 경제지표 결과에 주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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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7월 26~30일)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도에 하락했다. 미국 국내총생산(GDP) 등 주요 경제 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며 경기 '피크아웃(고점통과)' 우려가 이어졌다. 중국 정부의 규제도 아시아 증시 전반에 부담이었다.
전문가들은 8월에도 증시는 방향성 없는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단 이는 하락장의 시작이 아니라 강세장으로 넘어가는 과정이란 분석이 나온다. 그 가운데 상반기 강세였던 가치주보다 이익모멘텀이 있는 성장주 위주의 접근을 제안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7월 26일~30일) 코스피지수는 전주보다 52.1포인트(1.6%) 내린 3202.32에 마감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중국 리스크 등으로 1% 넘게 급락하면서 3200선마저 위협했다.
지난 한 주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1조 7016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기관도 1273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투자자는 홀로 1조 8250억원을 순매수하며 하락선을 떠받쳤다.
7월 국내 증시는 실적 개선 중에도 주가 상승률이 둔화했다. 뚜렷한 주도주 없이 업종간 순환매 장세를 지속했다. 글로벌 델타변이 확산, 중국의 빅테크 규제, 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가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8월 주식 시장도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수출과 기업실적을 잇는 펀더멘탈 선순환이 시장 하방을 막고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와 물가상승의 복합화) 현실화 공포가 상단을 제약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무엇보다 투자자들은 최근 경기 둔화 우려에 더해 경기 피크아웃을 걱정하기 시작했다. 지난 2분기가 펀더멘탈 지표의 정점이라 보고 여름 조정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단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이는 하락장의 시작이 아니라 강세장으로 넘어가는 과정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미국 고용시장 정상화까지 아직 갈길이 멀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기 자체 고점 통과를 우려하기 아직 이르다"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 발표 시즌까지 단기적으로 가치주 강세 현상이 나타나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성장주가 우세할 것이란 전망이다. 가치주의 경우 내년 이익 성장률이 올해 버금갈 정도로 갈 수 있을까를 놓고 볼 때 추세가 지속될것으로 보긴 어렵기 때문이다.
성장주 가운데에선 친환경 관련주를 꼽았다. 이 연구원은 "9월 중순 이후부터 정책 모멘텀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 중심에는 '친환경 정책'이 있을 것"이라고 봤다. 미국뿐 아니라 한국 정부도 3분기 말~4분기 친환경 정책을 집중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안은 모빌리티"라며 "모빌리티는 기후변화와 맞물려 정책적 지원을 받고 있고 전기차 수요가 급증해 성장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주는 이날 발표된 한국 수출입통계를 시작으로 미국 제조업 지표, 미국 고용보고서 등 주요 경제지표 결과에 주목해야 한다.
지난달 한국 수출액은 무역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5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인 554억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1위 기록했다. 2일엔 미국 7월 ISM(공급관리협회) 제조업 지수가 발표된다. 미국 제조업지수는 고점(3월 64.7%)보다 낮지만 꾸준히 60%를 상회하는 높은 레벨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 추세를 유지할지 여부가 중요하다.
6일엔 미국 7월 비농업 고용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들어 일부 주들의 특별 실업수당 지급이 종료된 가운데 7월 고용은 이 제도가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는 지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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