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에 물류단지 조성..지역개발 공모사업 12개 선정
[경향신문]
정부가 경남 함양군에 대규모 물류단지를 조성하고 주택을 공급하는 등 지역 활력 제고를 위한 사업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2021년 지역개발 공모사업 12개를 선정해 주거플랫폼 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인구 감소 위기에 처한 지방 낙후지역의 인구 유입을 도모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목적이다.
주거플랫폼은 주거 안정을 위한 공공임대주택과 지역에 필요한 생활사회간접자본(SOC), 일자리를 함께 공급해 지방 중소도시와 농산어촌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균형발전 사업이다.
국토부는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서류 심사와 현장 점검, 최종 발표평가를 거쳐 지역수요맞춤지원 11개, 투자선도지구 1개 등 총 12개 지역개발 공모사업을 선정했다. 선정한 사업에는 국비 총 450억원을 지원한다.
투자선도지구로 선정된 경남 함양군에는 쿠팡이 설치할 예정인 대규모 물류센터와 연계해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사업비는 총 1740억원으로 내년부터 시작해 2026년 준공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65만858㎡ 규모 물류단지에 물류·유통·가공·제조 등 다양한 민간기업을 유치해 물류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인근 지역에 물류단지 근로자와 기존 주민을 위한 일자리연계형 주택 100가구, 복합커뮤니티시설 등도 함께 공급한다.
경남 거창군과 충북 영동군·옥천군은 폐교위기 초등학교를 살리기 위한 주거플랫폼 사업이 추진된다. 국토부는 지역 주민과 지자체, 학교,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전·입학 가구 등을 위한 공공임대주택과 생활기반시설을 공급한다.
정선군·청양군·상주시·의성군·하동군은 창업지원센터 등 청년 창업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한 사업을 추진한다. 고창군·강진군·영암군에선 인근 산업단지와 연계한 공공임대주택과 생활SOC를 조성하는 사업이 진행된다.
박희민 국토부 지역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이 지역 인구 감소에 대응하는 우수사례를 창출하고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조기에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지자체와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진 기자 h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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