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복 앞두고 육계 2년6개월 만에 최고치..과일·채소도 고공행진

이현승 기자 2021. 8. 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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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복(8월 10일)을 앞두고 육계 소매가격이 2년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폐사한 육계 수는 최악의 폭염이 발생했던 2018년의 3.0% 수준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이미 가정식 수요가 많은 상황이어서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같은 기간 시금치 상품 평균 소매가격은 1㎏당 7979원에서 1만9459원으로 2.4배 뛰었다.

수박 가격은 2만원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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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한통 가격은 2만원 넘어..정부 "면밀히 모니터링"

말복(8월 10일)을 앞두고 육계 소매가격이 2년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박 등 과일과 채소 가격 역시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전북 익산시 하림 육계 공장 내부 전경.

1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육계 소매가격은 1㎏당 5991원을 기록햇다. 2019년 1월 28일(5992원) 이후 약 2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작년 말과 올해 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기승을 부리던 때보다 가격이 더 올랐다.

폭염으로 인해 폐사하는 가축 수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29일까지 폐사한 육계 수는 18만9651마리로 전체 폐사 가축의 65.1%를 차지했다.

폐사한 육계 수는 최악의 폭염이 발생했던 2018년의 3.0% 수준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이미 가정식 수요가 많은 상황이어서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여름철 채소와 과일 가격도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를 보면 지난달 30일 기준 청상추 상품 평균 소매가격은 100g당 1572원으로 전월 대비 45.3% 급등했다.

같은 기간 시금치 상품 평균 소매가격은 1㎏당 7979원에서 1만9459원으로 2.4배 뛰었다. 양배추는 상품 기준 포기당 평균 3077원에서 3397원으로 10.2%, 배추는 포기당 3118원에서 3502원으로 12.3% 상승했다.

수박 가격은 2만원을 넘었다. 지난달 30일 상품 기준 평균 2만3909원으로 30.5% 올랐다. 일부 소매업체에서는 4만원이 넘는 수박이 등장하기도 했다.

농식품부는 “잎채소의 경우 생육기간이 짧아 출하가 계속 이뤄지면 가격 상승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폭염이 계속되면 수급 불안정성을 키울 수 있는 만큼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농업 재해로 인한 피해가 농가와 소비자의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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