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호 '참패' 보다 더 뼈아픈 SNS 테러

우충원 입력 2021. 8. 1. 11:17 수정 2021. 8. 2. 09: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욕 배설의 창구가 됐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지난달 31일 일본 요코하마의 인터내셔널 스타디움 요코하마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 8강에서 멕시코에 3-6으로 완패했다.

멕시코전에 허용한 6실점이 모두 송범근 책임이라는 이유였다.

소통의 장이 되어야 할 SNS가 욕 배설의 창구가 돼버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우충원 기자] 욕 배설의 창구가 됐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지난달 31일 일본 요코하마의 인터내셔널 스타디움 요코하마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 8강에서 멕시코에 3-6으로 완패했다.

최악의 결과다. 결과는 내용에서 분명하게 드러났다. 한국의 젊은 축구가 멕시코의 젊은 축구에 실력에서 완전히 밀렸다. 

경기 후 네티즌들은 골키퍼 송범근 인스타그램에 악플을 쏟아냈다. 멕시코전에 허용한 6실점이 모두 송범근 책임이라는 이유였다. 

욕설부터 쓰레기라는 평가도 내렸다. 경기력 여부와 상관없이 모두 책임질 수 없는 포지션인 송범근이 희생양이 된 것. 

물론 일부팬들은 선수에 대한 무분별한 악성댓글에 대해 자제를 부탁했지만 효과는 없었다. 패배의 정확한 이유와 평가를 찾는 것이 아니라 배설할 대상이 필요했고 송범근이 그 대상이 됐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선수에 대한 말하기 힘들정도의 악성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소통의 장이 되어야 할 SNS가 욕 배설의 창구가 돼버렸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