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에 남아있는 일제강점기 흔적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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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서관이 오는 3일부터 9월 30일까지 도서관 2층 전시실에서 일제강점기 흔적 등을 사진으로 기록한 기획전시 '관심 없는 풍경: 뭉우리돌을 찾아서 부산경남 편'을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은 지난해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의 광복절 특집 편에 출연한 김동우 다큐멘터리 사진가가 올해 1월부터 부산과 경남 지역에 남아 있는 일본군 시설물, 독립운동 현장 그리고 그 후손들을 기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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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부산도서관이 오는 3일부터 9월 30일까지 도서관 2층 전시실에서 일제강점기 흔적 등을 사진으로 기록한 기획전시 ‘관심 없는 풍경: 뭉우리돌을 찾아서 부산경남 편’을 개최한다.
뭉우리돌은 둥글둥글하게 생긴 큰 돌을 뜻하는 우리말로 ‘백범일지’에 독립운동 정신의 상징으로 표현돼 있다.
이번 기획전은 지난해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의 광복절 특집 편에 출연한 김동우 다큐멘터리 사진가가 올해 1월부터 부산과 경남 지역에 남아 있는 일본군 시설물, 독립운동 현장 그리고 그 후손들을 기록한 것이다. 김동우 사진가는 이번 전시를 위해 7개월간 부산에 머물며 관련 현장을 직접 취재해 왔다.
김동우 사진가는 “일제강점기 시설이나 독립운동의 현장 모두 방치 또는 외면받고 있는 곳이 많았다”면서 “이제는 교육적으로 이런 것들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조금 더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전시작 중 일제강점기 흔적으로는 장자등·가덕도·거제도 일본군 포대 진지, 밀양·사천 일본군 비행장 격납고 등이 대표적이며 독립운동 현장으로는 기장 만세거리, 부산학생항일운동지(구덕공설운동장) 등이 있다. 여기에 부산 일원에 산재해 있는 독립운동 관련 조형물을 함께 촬영했는데 이는 역사에 대한 현대인의 기억을 이미지로 제시한 작품으로 큰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 관람은 전시 기간 중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관일이다. 별도 사전신청 절차는 없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시실 동시 관람 인원은 10명으로 제한된다.
김경미 부산도서관장은 “이번 기획전시는 부산의 역사적 자긍심을 고취하고 사진이 주는 예술적 감동과 감수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부산도서관은 예술에 대한 다양한 장르의 전시를 통해 시민들에게 품격 있는 문화콘텐츠를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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