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엑소 전 멤버 크리스, 강간죄로 중국서 체포

박양수 2021. 8. 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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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 그룹 엑소(EXO)의 전 멤버 크리스(중국명 우이판·吳亦凡)가 강간죄로 중국에서 체포됐다.

중국계 캐나다인인 크리스는 중국에서 가수,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중국 공안은 크리스가 미성년자를 유인해 성관계를 했다는 의혹 등을 조사해왔다.

중국에선 향후 크리스가 강간죄로 기소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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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전 멤버 크리스. <연합뉴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 그룹 엑소(EXO)의 전 멤버 크리스(중국명 우이판·吳亦凡)가 강간죄로 중국에서 체포됐다.

중국계 캐나다인인 크리스는 중국에서 가수,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중국 공안은 크리스가 미성년자를 유인해 성관계를 했다는 의혹 등을 조사해왔다.

베이징시 공안국 차오양 분국은 31일(현지시간) 은 7월 31일(현지시간)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우○판(우이판)이 여러 차례 나이 어린 여성을 유인해 성관계를 했다는 인터넷에서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했다"며 "현재 캐나다 국적인 우○판을 강간죄로 형사구류하고 사건 수사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형사구류는 우리나라의 체포에 해당하는 조치다.

이번 사건은 크리스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두메이주(都美竹·18)가 지난 18일 온라인 매체 왕이연예 인터뷰에 "크리스가 성관계를 위해 많은 여성을 유혹했다"고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두메이주는 자신을 포함해 피해자가 8명이 넘고, 그 중 미성년자도 2명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크리스 측은 두메이주가 자신을 협박하며 거액을 요구했다고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공안은 지난달 22일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공갈범이 있었지만, 이는 두메이주가 아니라 두메이주를 사칭한 남성이었다"고 결론내렸다.

공안에 따르면 크리스가 작년 12월 뮤직비디오 여주인공 면접을 한다면서 두메이주를 불러내 자기 집에서 두메이주와 성관계를 맺었고, 지난 4월까지 연락을 주고받았다.

하지만 두메이주는 크리스와 연락이 끊어지자, 지난 6월부터 소셜미디어를 통해 크리스와의 교제사실을 폭로했다.

중국에선 향후 크리스가 강간죄로 기소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크리스는 앞서 두메이주의 의혹이 제기된 직후 자신의 웨이보에서 의혹이 사실이면 "제 발로 교도소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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