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 안정환, "선수들에게도 진한 아쉬움으로 남을 것"..동시간대 1위

백아영 2021. 8. 1. 10: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지난 31일(토) 열린 멕시코와의 8강전에서 패배했다.

경기 전반 12분 만에 멕시코 선수 엔리 마르틴에게 헤더 골을 내주면서 흔들리기 시작한 한국.

MBC의 2020 도쿄올림픽 마지막 축구 중계였던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8강전 방송은 수도권 가구 시청률 9.4%, 2049 시청률 4.3%를 기록, 동시간대 1위의 자리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지난 31일(토) 열린 멕시코와의 8강전에서 패배했다. 이번 올림픽으로 3대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한 우리나라는 승리를 향한 결연한 의지를 다졌지만 멕시코에게 3-6으로 완패했다. 리우올림픽에 이어 이번 2020 도쿄올림픽까지, 2회 연속 4강 문턱을 넘지 못하고 무너진 경기 결과에 그 어느 때보다 아쉬움이 짙게 남았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뉴질랜드에게 0-1로 패하며 다시 한번 전의를 다진 우리 대표팀은 이후 2, 3차전 경기에서 폭발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2차전 루마니아는 4-0, 3차전 온두라스는 6-0으로 대파하면서 안정적인 수비와 불붙은 공격력을 모두 갖춘 실력을 증명한 것. 이에 멕시코와의 8강전에서도 이 무서운 기세와 분위기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가 통쾌한 승리를 기대했었다.

하지만 올림픽에서는 멕시코에 단 한 번도 진 적이 없었던 기록이 깨졌다. 경기 전반 12분 만에 멕시코 선수 엔리 마르틴에게 헤더 골을 내주면서 흔들리기 시작한 한국. 전반 20분에 이동경이 왼발 중거리 슛으로 동점골을 만들면서 기회가 찾아온 듯했지만 기쁨도 잠시, 10분 만에 또다시 실점을 하면서 수비라인의 허점이 드러났다.

연이은 실점에 한국 선수들은 더욱 흔들리기 시작했다. 전반 39분에는 페널티 지역에서 강윤성이 옐로카드를 받았고, 멕시코는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는 3-1로 벌어졌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선수를 대거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한 김학범 감독. 후반 6분, 이동경이 또 한 골을 만회하면서 점수 차를 줄였지만 3분 만에 멕시코는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점수는 2-4가 되었다. 이후 후반 18분, 39분에 연달아 터진 멕시코의 골 세례.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에 황의조가 1점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너무 늦었다.

안정환 해설위원은 경기 중반 이동경의 두 번째 골이 터지자 “기가 막히네요. 이 정도면 오초아가 아니라 더 잘하는 골키퍼가 와도 못 막아요. 완벽한 골입니다”라며 극찬을 했다. 이어 “양 팀 모두 공격력이 뛰어나다. 어느 순간에든 골을 쏠 수 있기 때문에 오늘은 디펜스의 게임이다”라고 승리 전략에 대한 의견을 밝혔던 바. 이와 같은 안정환의 분석은 소름 돋을 정도로 정확하고 예리했다. 이후 안정환은 우리나라의 역전 가능성을 기대하며 계속해서 날카롭고 객관적인 해설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경기 말미 안정환은 선수들의 마음을 십분 이해하며 “안 되는 경기가 있고 안 되는 날이 있다”며 “전력을 끌어올리고 있었지만 좋은 모습들이 나오지 않았던 것이 아쉽다. 선수들에게도 진한 아쉬움으로 남을 것”이라고 후배 선수들을 위로했다. 더불어 “패하더라도 축구 팬들이 원하는 모습이 있을 거예요. 그 부분을 충족시킨다면 그건 졌어도 좋은 모습으로 기억될 것”이라는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대변하는 멘트로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이처럼 안정환의 주옥같은 멘트들과 서형욱 해설위원, 김정근 캐스터와의 케미까지 더해진 MBC 축구 중계는 이번 올림픽 4경기 동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MBC의 2020 도쿄올림픽 마지막 축구 중계였던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8강전 방송은 수도권 가구 시청률 9.4%, 2049 시청률 4.3%를 기록, 동시간대 1위의 자리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닐슨 코리아 기준)

iMBC 백아영 | 화면캡처 MBC

Copyright © MBC연예.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