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완치' 하승진, 후각 되찾기 훈련 "홍어→취두부 향 10분의 1 밖에"

서지현 2021. 8. 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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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농구선수 하승진이 코로나19 완치 후 후각 되찾기 훈련에 나섰다.

7월 31일 유튜브 채널 하승진에 '코로나19로 후각을 상실한 승진이 형, 취두부로 재활치료해줬습니다' 편이 공개됐다.

재차 가까이서 취두부 냄새를 맡은 하승진은 "처음 멀리 있을 땐 옛날에 내가 맡아본 냄새가 아니었다. 냄새가 나긴 하지만 10분의 1 정도"라며 "가까이서 맡아도 별로 향이 없길래 깊게 마셨더니 빠른 후각 회복을 원하신다면 강력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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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지현 기자]

전 농구선수 하승진이 코로나19 완치 후 후각 되찾기 훈련에 나섰다.

7월 31일 유튜브 채널 하승진에 '코로나19로 후각을 상실한 승진이 형, 취두부로 재활치료해줬습니다' 편이 공개됐다.

이날 하승진은 "코로나19에 감염됐었다. 그 증상 중 하나가 냄새를 맡지 못하는 증상이었다"며 "격리시설에 격리되는 동안은 물론, 아직까지도 회복하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후각은 반복적인 훈련으로 회복할 수 있다. 뉴스를 보니 후각을 상실했던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6개월간 훈련을 했더니 후각을 회복했다고 한다"며 "오늘은 후각 되찾기 재활 프로젝트를 해보겠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하승진은 커피부터 라면, 소주, 치즈, 청국장, 홍초, 까나리, 홍어, 취두부 등의 냄새와 취식에 도전했다. 제일 먼저 커피를 마신 하승진은 "아무 향이 느껴지지 않아서 물 같다. 텁텁함은 있는데 향이 없어서 물처럼 느껴진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하승진은 "본인이 익숙하게 느꼈던 향을 맡아보는 게 좋다. 후각과 미각을 같이 상실한 분들도 있지만 저는 미각은 있다. 짠맛, 단맛, 매운맛, 신맛은 느낄 수 있다"며 라면 먹기에 도전했으나 "익숙한 맛이지만 향이 느껴지진 않는다. 향이 안 느껴지니 맛도 정상적이진 않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승진은 치즈, 청국장, 까나리 액젓에 대해선 "향은 안 느껴지는데 엄청나게 짜다"라고 질색했다. 또한 음용식초 음료를 마신 하승진은 "특유의 시큼한 향이 없으니까 마시기 편하다"라고 감탄했다.

호불호가 강한 홍어도 등장했다. 하승진은 "제가 선수 생활할 때 연고지가 전주였다. 1년에 한두 번씩 홍어를 먹었는데 10년간 시도했지만 못 먹었다"라고 털어놨다. 홍어를 먹은 하승진은 "살짝 냄새가 나는 것 같다"며 "처음 먹어본다. 씹어서 삼킨 거 처음이다"라고 연신 놀라움을 표했다.

마침내 냄새 끝판왕 취두부가 등장했다. 하승진은 "상상만 해도 토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승진은 취두부가 담긴 병뚜껑을 열자마자 "나 (후각) 돌아왔다"라고 웃음을 터뜨렸다. 또한 가까이서 취두부 냄새를 맡은 하승진은 헛구역질을 했다.

재차 가까이서 취두부 냄새를 맡은 하승진은 "처음 멀리 있을 땐 옛날에 내가 맡아본 냄새가 아니었다. 냄새가 나긴 하지만 10분의 1 정도"라며 "가까이서 맡아도 별로 향이 없길래 깊게 마셨더니… 빠른 후각 회복을 원하신다면 강력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하승진은 "저 역시 깜짝 놀랐다. 물론 취두부도 냄새가 나긴 하지만 그렇게 심하진 않다"며 "이렇게 하나씩 자기가 맡을 수 있는 냄새를 맡기 시작한다면 후각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인사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하승진)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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