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Trade] 보스턴, 트리스탄 탐슨 보내고 크리스 던 영입

이재승 2021. 8. 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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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셀틱스가 선수단 정리에 나섰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보스턴이 애틀랜타 호크스, 새크라멘토 킹스와 다자 간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보스턴은 애틀랜타로부터 크리스 던(가드, 191cm, 93kg)을 받으며, 새크라멘토에 트리스탄 탐슨(센터-포워드, 206cm, 108k)을 보냈다. 새크라멘토는 애틀랜타에 딜런 라이트(가드, 196cm, 84kg)를 보내기로 합의하며 거래가 성사됐다.

# 트레이드 개요
셀틱 get 크리스 던
킹스 get 트리스탄 탐슨
호크 get 딜런 라이트

셀틱스는 왜?
보스턴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탐슨을 처분했다. 지난 2020년 가을에 탐슨을 붙잡았으나 기대와 달랐다. 보스턴의 안쪽 전력에 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기대를 모았던 수비력이 이전과 같지 않았다. 보스턴은 지난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대니얼 타이스(시카고)까지 보냈다. 여기에 탐슨까지 보내며 골밑 전력을 전격 개편했다.
 

그러나 보스턴은 오프시즌 시작과 함께 켐바 워커(오클라호마시티)를 처분하면서 알 호포드를 데려왔다. 지난 2018-2019 시즌까지 세 시즌 동안 함께 한 노장 센터를 다시 불러들였다. 당시 재계약을 노렸으나 더 큰 계약을 따내 이적했던 그를 고액계약자인 워커를 보내고 호포드를 데려오며 비로소 약점이 안쪽 전력을 채웠다.
 

호포드가 들어오면서 중심이 잡힌 가운데 탐슨을 보내고 약점인 포인트가드를 채운 것이다. 던은 지난 시즌 애틀랜타 호크스에서 뛰면서 제 몫을 해내지 못했으나 건강하다면 충분히 자기 역할은 해낼 수 있다. 그는 지난 시즌에 단 4경기, 플레이오프에서 5경기 출전에 그쳤으나 애틀랜타 이적 전까지 좋은 모습을 보인 만큼, 기대할 만하다.
 

보스턴은 워커를 호포드로 바꾸면서 계약을 정리하며 골밑을 정돈했고, 탐슨으로 던을 품으면서 가드 자리를 채웠다. 백업 포인트가드가 없었던 보스턴은 이번 트레이드로 백코트를 잘 채웠다. 마커스 스마트는 경기운영에 능한 가드가 아닌 점을 고려하면 던의 합류가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충분하다.

킹스는 왜?
새크라멘토는 이번에 안쪽을 채우기로 했다. 리션 홈즈와의 재계약을 앞두고 있긴 하나 아직 불투명하다. 탐슨이 들어온 가운데 홈즈까지 붙잡을 시, 든든한 골밑 전력을 꾸릴 수 있다. 지난 시즌을 계기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은 홈즈가 주전으로 나서는 가운데 벤치에서 탐슨이 나선다면 경기 내내 탄탄한 높이를 구축할 수 있다.
 

라이트는 다음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만기계약으로 탐슨을 데려온 것으로 탐슨도 다음 시즌에 계약이 끝난다. 또한, 새크라멘토에는 디애런 팍스, 버디 힐드, 타이리스 할리버튼을 중심으로 전력이 잘 정돈되어 있다. 우선은 라이트를 보내고 안쪽을 다지기로 했다면, 라이트로 탐슨을 데려온 것은 경험적인 측면에서도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다.
 

탐슨은 지난 시즌 보스턴에서 54경기에 출전했다. 경기당 23.8분을 소화하며 7.6점(.518 .000 .592) 8.1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공격보다 수비에서 기여도가 더 높은 선수인 만큼, 새크라멘토에서도 안쪽 수비를 든든히 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홈즈가 팀을 떠난다면 그의 자리를 대신해 주전으로 출장할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
 

탐슨은 지난 시즌에 부상으로 트레이닝캠프와 프리시즌을 제대로 보내지 못했다. 캠프와 시범경기를 제대로 치르지 못하면서 호흡 점검에 좀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첫 이적 이후 부상을 피하지 못하면서 손발을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 다만 전반적인 수비력은 예년에 비해 확실히 무뎌진 모습이다.

호크스는 왜?
애틀랜타가 벤치 전력을 든든하게 했다. 지난 시즌에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꺾고 동부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했던 애틀랜타는 백업 포인트가드 부재에도 선전했다. 지난 오프시즌에 보그단 보그다노비치, 다닐로 갈리나리, 레존 론도(클리퍼스), 던을 데려오며 여러 자리의 전력을 두루 채웠다.
 

그러나 보그다노비치와 갈리나리가 제 몫을 다한 가운데 론도는 마감시한에 앞서 보냈다. 팀과 궁합이 좋지 않았기 때문. 론도를 보내고 데려온 루이스 윌리엄스가 오히려 벤치 공격에서 힘이 됐다. 그러나 던은 지난 시즌 부상으로 경기력이 온전치 않았다. 선수옵션이 포함된 계약이라 다음 시즌 계약 행사가 유력했으나 그를 통해 라이트를 데려왔다.
 

라이트는 던과 달리 당장 백코트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양 쪽 가드 포지션을 넘나들 수 있는 것 또한 그의 장점이다. 즉, 다음 시즌에 트레이 영과 보그다노비치의 뒤를 받치기 충분하며, 주로 영의 뒤를 받칠 것으로 기대된다. 사실상 실패한 계약이자 전력 외로 분류할 만했던 던을 보내고 라이트를 데려오며 백코트 전력을 비로소 든든하게 했다.
 

그는 지난 시즌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와 새크라멘토에서 뛰었다. 63경기에서 평균 27.7분을 뛰며 10.2점(.463 .372 .802) 4.3리바운드 4.4어시스트 1.6스틸을 기록했다. 디트로이트에서는 주로 주전으로 출장한 가운데 새크라멘토에서는 벤치에서 출격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기록은 엇비슷했다. 애틀랜타에서도 이 정도만 해준다면 더할 나위 없을 전망이다.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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