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 김연경, 30득점→일본에 대역전승..여자 배구 8강행 '짜릿'

백아영 2021. 8. 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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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추가하며 종합순위 7위를 유지했다. 2020 도쿄올림픽 8일 차에는 태극전사들이 어떤 활약을 했는지, 그 화제의 순간들을 정리해 봤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 10점 차를 뒤집은 역전의 순간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첫 동메달

가장 첫 번째는 대한민국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팀이 동메달을 확정 짓던 바로 그 순간이다. 김지연, 윤지수, 최수연, 서지연으로 구성된 여자 펜싱 사브르 단체팀은 이탈리아와 동메달 결정전에서 만났다. 경기 초반, 이탈리아가 흐름을 주도하면서 점수는 순식간에 15-25, 무려 10점 차까지 벌어졌지만 우리 펜싱 대표팀은 포기하지 않았다. 6번째 선수로 나선 윤지수가 무서운 기세로 점수 차를 26-30차까지 좁혔고, 뒤이어 나선 서지연까지 투혼을 발휘, 동점을 만들어낸 것에 이어 막고 때리기까지 성공하며 33-32로 역전했다. 단 2바우트만 남은 상황에서 다시 칼을 잡은 윤지수는 35-56 재역전을 허용하며 순간 위기에 몰렸지만 조급해하지 않았다. 하나씩 공격포인트를 성공해가면서 40-38로 다시 점수를 역전, 피 말리는 혈투를 벌였다. 2점을 앞선 채로 마지막 바우트를 넘겨받은 김지연은 잇달아 공격에 성공, 결국 45-42로 이탈리아를 누르고 대역전극의 승리자가 되었다. 이로써 한국 펜싱 대표팀은 여자 사브르 단체팀의 동메달로 전 종목 메달 획득이라는 성적과 함께 여자 사브르 단체전 사상 첫 메달이라는 새 역사를 장식했다.

#2. 아시아 최강_수영괴물 황선우 깜짝 인터뷰 #솔직X귀염 ‘갓’벽 매력 인터뷰 화제

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 동메달전이 시작되기 직전, MBC 중계방송에서는 반가운 얼굴이 등장했다. 도쿄 현지에서 모든 경기 일정을 마친 수영 천재 황선우 선수와의 깜짝 인터뷰가 생중계된 것. 먼저 처음 자유형 200m 결선에 올랐을 때 기분이 어땠는지 묻는 질문에 황선우는 “겁먹지 말고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걸 보여주자 하는 마음이었다. 결과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자유형 100m 경기에 대해서는 “케일럽 드레셀과 두 번이나 옆에서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이 영광이었다. 옆에서 같이 뛰면서 레이스 부분도 많이 올라가서 좋은 기록을 만들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100m 결승에서는 양옆 두 선수가 1, 2위를 했는데 대단한 선수들 가운데에서 살아남으려고 열심히 헤엄쳤다”는 귀여운 답변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지금 가장 하고 싶은 것은 “빨리 한국 가서 제 방 침대에 눕고 싶다. 그게 가장 행복할 것 같다”는 황선우는 “블랙핑크와 있지의 응원을 받아서 너무 감사했다”며 수줍게 답해 보는 이들의 흐뭇한 미소를 유발했다. 생애 첫 올림픽 출전에 대해 “수영 인생에 있어서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황선우, 앞으로 그의 미래가 더욱 기대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3. 여자 배구 대표팀 8강 확정 #한일전 3-2 대역전승

한 편의 드라마보다 더 재미있고 더 큰 감동을 준 경기였고 승리였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숙적 일본과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역전승을 거두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동시에 열렸던 야구 오프닝 라운드, 남자 축구 8강전에서 우리나라가 모두 패배한 상황에서 여자 배구 대표팀의 승리는 더욱 반갑고 감사한 소식이었다. 우리나라는 예선 첫 경기에서 브라질에게 패한 뒤, 케냐와 도미니카공화국, 그리고 일본까지 3연승을 하며 남은 경기의 결과와는 관계없이 8강에 올랐다. 예선 4차전에서 맞붙은 일본과의 경기는 그야말로 극적인 승부였다. 1, 3세트는 우리가 따냈지만 2, 4세트는 일본이 가져가면서 마지막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이 이어졌기 때문. 5세트는 한 치의 양보 없이 팽팽하게 이어졌다. 1점 이상의 점수 차 없이 9-9까지 끌고 갔지만, 이후 일본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12-14로 점수가 벌어졌다. 그러나 항상 위기에 더욱 빛을 발했던 여자 배구의 팀워크가 있었다. 박정아가 연속 공격 득점을 성공하면서 14-14 동점을 만들었고, 일본의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면서 역전에 성공하자 승리의 기운은 우리나라로 기울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의 원동력은 단연 김연경이었다. 30득점을 기록한 것은 물론, 리시브, 블로킹 등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팀을 이끄는 맏언니로서도 역할을 완벽히 해냈기 때문. 이른바 ‘김연경 매직’이 또다시 효과를 발한만큼 우리나라 여자 배구팀의 앞으로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하지만 아쉬운 순간들도 있었다. 양궁의 마지막 경기였던 남자 개인전에서 김우진이 8강전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번 2020 도쿄올림픽에서 양궁은 혼성팀을 시작으로 여자 단체전, 남자 단체전, 여자 개인전까지 총 4종목을 석권, 세계 최강의 위엄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그런가 하면 올림픽 3연속 8강에 오른 축구는 멕시코에게 6-3으로 패했다. MBC는 전반 1:1 동점상황에서 멕시코에 추가 실점을 허용한 후부터 치솟기 시작한 시청률이 4분 뒤 13.7%까지 올라가며 순간 시청률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세계 최강인 미국을 예선 2차전에서 만난 야구 대표팀은 아쉽게 2-4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1승 1패를 기록해 조 2위를 기록한 대한민국은 오늘(1일) 도미니카공화국과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MBC는 허구연, 김선우 해설위원과 김나진 캐스터가 저녁 7시부터 도쿄 현지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iMBC 백아영 | 화면캡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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