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방호복 안녕.. 시원하고 안전한 제품 나왔다

이준기 2021. 8. 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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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도 열기와 땀을 외부로 원활하게 배출하고, 바이러스 차단 성능까지 높인 방호복이 개발됐다.

통기성이 낮고, 바이러스 차단 성능이 떨어진 방호복을 입고 열악한 방역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의 건강과 안전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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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트리는 정부의 지원을 받아 클래스 6 수준에 해당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고투습 방호복을 개발했다. 폴트리 제공
폴트리가 개발한 방호복의 나노 단위의 통기성 필름으로, 바이러스 차단 성능과 통기성을 보유하고 있다. 폴트리 제공

무더위에도 열기와 땀을 외부로 원활하게 배출하고, 바이러스 차단 성능까지 높인 방호복이 개발됐다. 통기성이 낮고, 바이러스 차단 성능이 떨어진 방호복을 입고 열악한 방역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의 건강과 안전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방호복 원단 전문 기업인 폴트리는 방역연계범부처연구개발사업단 등의 지원을 받아 세계 최고 수준의 '고투습 방호복'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기존 1회용 방호복은 부직포에 통기성 필름을 격자무늬로 도포해 합지하는 방법으로 만든다. 이 방법은 통기성은 확보하고 있지만, 외부 바이러스나 혈액 차단 등의 성능을 떨어져 클래스2 또는 클래스3 수준에 해당한다.

더욱이 기존 통기성 필름의 경우 마이크로 미터(㎛) 크기의 기공을 형성하고 있어 수십∼수백 나노미터(㎚) 크기의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방호복을 입더라도 코로나19 환자나 의심환자로부터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

특히 기존 방호복은 통기성이 떨어져 최근과 같은 폭염 속에서 선별검사소 의료진들이 탈진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 실제, 방역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방호복의 투습도(공기 중의 물기가 종이나 천을 통과하는 정도)는 1㎡당 3000g 수준으로, 일부 땀은 기체 형태로 배출되지만, 원활한 수분 투과가 이뤄지지 않아 체내 열을 효과적으로 배출하지 못한다.

원단 특성상 땀으로 인해 습기가 방호복에 누적되면 찢어지거나, 변형돼 감염 우려도 높아진다.

이 회사는 자체적으로 통기성을 보유한 접착제를 개발해 이를 부직포 전체 면에 도포해 필름과 합지해 방호복을 만들었다. 독자적인 나노 멤브레인 기술을 적용해 통기성 필름의 기공 크기를 나노미터 수준으로 제어해 바이러스 차단 성능도 높였다. 아울러, 투습 성능이 뛰어난 고분자 수지를 활용해 1㎡당 5000g 수준으로 높였다.

폴트리 관계자는 "바이러스와 혈액 차단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였을 뿐 아니라, 착용자의 열기와 땀을 외부로 원활하게 배출해 쾌적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국제기관이 인정한 클래스6 성능을 달성해 신뢰성도 갖춰 질병관리청이나 가축위생관리본부, 소방청 등에 보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에는 한국섬유스마트공정연구원, 한국패션사업연구원, 경북대 산학협력단 등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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