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대한항공, 송현동 땅 가격평가 작업 착수

김지헌 2021. 8. 1. 09: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시가 대한항공 소유 종로구 송현동 땅의 가격 평가 작업에 돌입했다.

서울시는 대한항공과 함께 송현동 땅 가격 책정을 위한 감정평가를 벌이고자 최근 행정 절차를 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시·대한항공·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참여해 지난 4월 26일 마무리된 국민권익위 조정에 따르면 송현동 땅 가격은 서울시와 대한항공이 감정평가법인을 2곳씩 추천해 4개 법인이 평가한 금액의 산술 평균액으로 하기로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권익위 조정 후 석달 경과..교환부지 물색은 아직
종로구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서울시가 대한항공 소유 종로구 송현동 땅의 가격 평가 작업에 돌입했다.

서울시는 대한항공과 함께 송현동 땅 가격 책정을 위한 감정평가를 벌이고자 최근 행정 절차를 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시·대한항공·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참여해 지난 4월 26일 마무리된 국민권익위 조정에 따르면 송현동 땅 가격은 서울시와 대한항공이 감정평가법인을 2곳씩 추천해 4개 법인이 평가한 금액의 산술 평균액으로 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진척이 없다가 이제 공식적으로 작업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송현동 땅 보상비로 4천671억3천300만원을 책정했고, 대한항공은 이 땅을 최소 5천억원에 매각하겠다는 자구안을 마련한 바 있다. 땅의 공시가격 등을 고려할 때 최종 가격은 두 액수 사이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서울시와 대한항공 간 송현동 땅 가격 논의는 시작됐지만, 서울시와 LH가 합의해야 할 사항이자 권익위 조정의 핵심인 교환 부지 물색은 아직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권익위의 조정 내용은 LH가 대한항공으로부터 송현동 땅을 사들이는 계약을 체결하고, 서울시가 시 소유 다른 땅을 LH에 제공한 뒤 송현동 땅을 넘겨받는 것이다.

송현동 땅 매매 계약은 서울시와 LH 간 교환할 시유지가 정해진 이후 이행하도록 해 교환 시유지 결정이 먼저라고 명시했다.

이에 따라 송현동 땅 가격을 놓고 서울시와 대한항공이 합의하더라도 서울시는 LH에 내어줄 시유지를 결정해야 송현동 땅을 가져올 수 있다.

대한항공 역시 조정 내용상 송현동 땅 가격 책정과 무관하게 LH와의 매매계약이 체결돼야만 대금을 받을 수 있다. 결국 서울시가 교환 시유지를 빨리 정해야 조정 참여 당사자들이 원하는 바를 충족할 수 있다.

앞서 서울시는 마포구 상암동 서부운전면허시험장 부지를 LH에 주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마포구 등 지역사회가 반발하면서 일이 틀어졌다.

강남구 삼성동 서울의료원 부지가 대체 후보로 떠올랐으나 최근 공시가격 급상승으로 송현동 땅과는 '체급'이 달라졌다는 얘기가 나와 이 방안도 쉽지 않게 됐다.

시 관계자는 "방식이 단순하지 않고 실무적, 제도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며 "빠르게 추진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종로구 48-9번지 일대 3만7천141.6㎡를 아우르는 송현동 땅은 광복 이후 1997년까지 주한미국대사관 직원 숙소 부지였다. 땅 주인은 정부와 삼성생명을 거쳐 2008년 대한항공으로 바뀌었다.

대한항공은 한옥 호텔과 문화융합복합센터 등 건립을 추진했으나 무산됐고, 서울시는 지난해 초부터 공원화를 추진하고 있다. 송현동 땅은 최근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품을 전시할 가칭 '이건희 기증관' 후보지 중 하나로 선정됐다.

jk@yna.co.kr

☞ 전 엑소 멤버 크리스, 강간죄로 중국서 체포돼…기소 유력
☞ 재계약 실패후 중국 간 강경진 코치, 한국 제자들에 비수
☞ "아킬레스건 파열 딛고 다시 선 아내, 금보다 더 빛났어"
☞ 손가락 대자 "승차입니다"…교통카드의 변신 괜찮을까
☞ 축구선수 출신 여효진, 암 투병 끝에 38세 일기로 별세
☞ 18개월 쌍둥이 있는 집에 큰불…아빠는 주저하지 않았다
☞ 진도서 남·여 중학생 2명 아파트서 추락사
☞ 노출 유니폼이 더 편한 선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 청혼 거절하자 참수당한 전 대사의 딸…범인은 소꿉친구
☞ 하루에 중국산 백신 2번 맞은 남성, 보름 후 확진ㆍ사망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